경포대 윤석진

경포대 윤석진
경포대 윤석진


경포대 윤석진

비 오는 바닷가

비릿한 내음에 취하고

바위에 씻긴 파도

시절만 출렁대며 흔드는지

달은 뱃길 따라 수평선 앉아 바라보니

별은 물거품 되어 사라지고

솔 향기 내려앉은 경포 모래밭

하루가 밀려와 저물면

나그네 빈 잔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