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종하고 싶어요

개종하고 싶어요
개종하고 싶어요


개종하고 싶어요

“천주교 신자인데 스님의 법문을 듣다 보니 불교로 개종하고 싶어졌어요. 진정한 불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처님이 절에만 계실까요, 하느님이 성당에만 계실까요? 이 우주 천지 아니 계신 곳이 있을까요? 진정한 불자가 되려면 성당을 열심히 다니세요. 불교 신자로 개종하고 싶으면 해도 되지만 절에 다니다 또 맘에 안 들 수도 있잖아요?

복잡하게 개종하지 말고 절에 가고 싶으면 절에 가고 성당 가고 싶으면 성당 가세요. 그래도 아무 문제 없어요. 여기 왔다가 저기 갔다고 하느님이 뭐라 하실까요, 부처님이 뭐라 하실까요?

하느님과 부처님은 우리처럼 속이 좁은 게 아니에요.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다녀도 돼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