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조현자
하얀 드레스 신부대기실
칠월의 뙈악볕 온몸 감싸고
후끈 달아올라 타들어가는 목
다소곳한 매무새 지켜야 한다
엄마의 당부 말씀 발목 잡았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신랑
목만 하염없이 땅을 비집고
분위기 모르는 산 비둘기가
지짝 찾아 푸더덕 산을 넘으면
속눈썹 마스카라 번진 얼굴이
새하얀 드레스에 눈물로 범벅
하얀 드레스 신부대기실
칠월의 뙈악볕 온몸 감싸고
후끈 달아올라 타들어가는 목
다소곳한 매무새 지켜야 한다
엄마의 당부 말씀 발목 잡았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신랑
목만 하염없이 땅을 비집고
분위기 모르는 산 비둘기가
지짝 찾아 푸더덕 산을 넘으면
속눈썹 마스카라 번진 얼굴이
새하얀 드레스에 눈물로 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