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이종희

간이역 이종희
간이역 이종희


간이역 이종희

삶의 길은

돌아올 수 없는

편도표 밖에 없어

간이역에서

정차를 하다가도

다시 편도표를 끊고

가보지 않은 길로

가야하고

지난 추억은

지난 기차표에 적혀

버려지거나

희미해질 것이니

쓸쓸한 그대여,

어느 간이역에서

편도표 들고

서성이고 있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