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볕에 고추를 말리며 신계옥
아리도록 맵고
뾰족하게 날 세운
지난날도
살아보니 별거 아니더라
온유한 볕의
살가운 손길에
가을이 여물어 가는것을
사랑도 미움도
하늘에
구름 같은 걸
살아보니 알겠더라
익어가며
달콤해지는 진리
섞이고 어울려
알싸한 감칠맛으로
어우러지는 일이 사랑이더라
아리도록 맵고
뾰족하게 날 세운
지난날도
살아보니 별거 아니더라
온유한 볕의
살가운 손길에
가을이 여물어 가는것을
사랑도 미움도
하늘에
구름 같은 걸
살아보니 알겠더라
익어가며
달콤해지는 진리
섞이고 어울려
알싸한 감칠맛으로
어우러지는 일이 사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