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게요 유영서

가시게요 유영서
가시게요 유영서


가시게요 유영서

가시게요

단풍나무숲 우거진

오솔길에서

당신에게 묻습니다

서운한 마음

애써 당신을 부르고

또 불러보지만

곱게 물들인 단풍잎

안부 적어 쓸쓸히

바람 편에 띄워놓고

이제 가시면

별처럼 쏟아지던

수많은 이야기

가슴에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불러봅니다

가시는 뒷모습 애처로워

우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남아서

사랑하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