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가는 길
가는 길


가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한번 그리워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김소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