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없는 날 문태후

가고 없는 날 문태후
가고 없는 날 문태후


가고 없는 날 문태후

바람에

푸른 소나무가 흔들렸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가지에 맺힌

가시을 뚫고 추억들이 쪼개진다

돌아앉은

산은 말이 없고

돌아선 그 시간은

산 그림자 되어 발등을 찍는다

나이테에

새겨진 만큼 솔방울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