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윤월심
가을에 윤월심 가을에 윤월심 가을에 그대와 함께 하고습니다 갈대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강가를 거닐며 청푸른 하늘 오색단풍 물결치는 가을에 사랑에 오색 밀어 수놓으며 깊어가는 가을 풍경 바라보며 가을에 그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행복으로 가득채운 가을에 그대와 사랑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가을에 윤월심 가을에 윤월심 가을에 그대와 함께 하고습니다 갈대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강가를 거닐며 청푸른 하늘 오색단풍 물결치는 가을에 사랑에 오색 밀어 수놓으며 깊어가는 가을 풍경 바라보며 가을에 그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행복으로 가득채운 가을에 그대와 사랑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며느리 배꼽 풀 정정민 며느리 배꼽 풀 정정민 나에게 며느리가 생긴다면 딸만큼 사랑할까 낳고 자란 곳이 아닌 곳으로 신랑 하나 보고 왔으니 이젠 내 식구라 생각하고 자식보다 더 사랑할까 내 딸도 시집가면 며느리 잘 살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니 며느리도 그래야 하려니 먼 옛날 시어머니 구박으로 어여쁜 며느리 배꼽을 가시 돋친 야생화에 비유한 일 다시는 이 … Read more
국화차 정정민 국화차 정정민 노란 저 국화 가슴 깊이 간직하려 몇 송이 추려 본다 밤마다 달빛 받아 노랗고 가을이슬 담뿍 받아 청량한 모습까지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아 그늘에 말린 꽃봉오리 투명 유리병에 담아 둔다 창밖에 눈 내리고 까치 울면 팔팔 끓는 물에 한 두 송이 향기마저 즐기려 신선이라도 된 양 근심마저 사라진 가슴으로 신께 감사하리.
태양 김성완 태양 김성완 새벽을 깨우며 살포시 다가오는 태양 그 빛으로 하루를 맞이한다. 태양을 통하여 자연이 생동하고 우리도 그 빛으로 희망을 품는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묵묵히 떠오르는 태양 그속에 감춰진 수많은 사연들 우리네 삶도 누구의 간섭도 없이 저마다 묵묵히 살아가지만 석양 노을속으로 숨어 버리는 태양처럼 조용히 어둠 속으로 숨어 버린다.
여긴 이렇습니다 나영민 여긴 이렇습니다 나영민 점점 비워내는 들녘 허허로운 바람이 노닐고 펼쳐놓은 고즈넉한 풍경에 전깃줄 새들만 신났다 가늘어진 줄기를 연명하며 졸졸 흐르는 개천의 생명 백로의 속마음이 궁금해 괜스레 얹어보는 측은지심 자잘한 꽃송이 방글방글 늦지 않은 가을 이야기
윤기 있는 나무 나동수 윤기 있는 나무 나동수 꽃잎은 떨어졌고 열매마저 떨어져 씨를 뿌렸으니 황량한 겨울로 간다. 영광스런 계절 뒤로 화려한 의상들이 한 닢 두 잎 떨어져 옷을 모두 벗으면 벌거벗은 앙상한 맨몸이 드러날지니 이제는 메마른 몸에 수액을 채울 때다. 앙상한 맨몸이 갈라지고 트면 찬바람에 쉽게 부서져 나가버리니 윤기 있는 수액으로 몸을 채워야 한다. 윤기 … Read more
추억은 담아놓고 김선화 추억은 담아놓고 김선화 가장 소중한 추억은 담아놓고 그리울 때 하나씩 소환해 보자 행복한 순간은 사진을 찍어두고 생각날 때 한 장 한 장 꺼내보자 사랑하는 얼굴, 목소리, 행동은 마음속 깊이 새겨놓고 보고플 때 하나하나 꺼내서 음미해 보자 아팠던 기억, 슬펐던 기억은 잊고 좋았던 시절, 사랑했던 시간들만 외롭고 쓸쓸할 때 불러내보자.
겨울 속의 꽃사랑 이진섭 겨울 속의 꽃사랑 이진섭 세차게 휘몰아치던 눈발은 어느덧 차디찬 눈망울의 씨를 뿌렸고 입술마저 터지고 얼어붙어 말 못 하는 핑크빛 장미 위로 새하얀 코트를 입혔다.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에 고갤 돌려 되돌아보면 어렴풋 내려앉은 바람이, 애써 눈 뭉치 던지던 아련한 추억의 흔적만은 깨끗이 지우지 않길 바랐지만… 때론 보고픈 들국화를 잊고서 때론 기다림의 … Read more
가을의 길목 최정민 가을의 길목 최정민 지나가 버린 약속 하나가 당신과 나 사이에 온종일 비가 되어 내립니다 손톱 밑, 낮달 지운 한세월이 내 마음에 유유히 물이듯 흐르고 쌓인 생각만큼 두터워 짓누르는 삶에 무게가 녹슨 문고리에 걸려 무겁습니다 두드려 비움으로 더 맑아지는 목어처럼 나직이 흐느끼는 빗소리가 한기로 파고드는 이별의 시간은 더 멀어 남겨놓은 빈 둥지에 오래된 … Read more
이게 나인 건가 전승희 이게 나인 건가 전승희 저 모퉁이 돌아가면 파란 세상이 숨어있겠지 가고 오는 이끌림에 내 안에 숨어든 파란 심지는 왼쪽 심장을 깨워 주체할 수 없이 뛰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물빛에 꽃잎 하나 띄우고 일어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