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홀로 울 리가 없지요 최정민
저 홀로 울 리가 없지요 최정민 저 홀로 울 리가 없지요 최정민 허공을 박음질하던 허기진 소리가 형상화되지 못한 채 성찰하는 울어도 울음이 없는 절반의 고요를 안고 허공 위에 허공에 숨기지 못한 위태로운 안색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육신과 육신이 서로에게 부딪쳐 우는 저 둥글고 환한 비명이 시린 파문처럼 번지고 썩어 문드러진 시간의 끝 외로운 극치 점에서 파생마저 … Read more
저 홀로 울 리가 없지요 최정민 저 홀로 울 리가 없지요 최정민 허공을 박음질하던 허기진 소리가 형상화되지 못한 채 성찰하는 울어도 울음이 없는 절반의 고요를 안고 허공 위에 허공에 숨기지 못한 위태로운 안색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육신과 육신이 서로에게 부딪쳐 우는 저 둥글고 환한 비명이 시린 파문처럼 번지고 썩어 문드러진 시간의 끝 외로운 극치 점에서 파생마저 … Read more
가슴에 담아 놓은 그릇 안광수 가슴에 담아 놓은 그릇 안광수 허전함에 흐르는 마음 애절한 마음 소리만 요란하듯 잡소리만 퍼지고 불안전한 마음 달래가며 초가집 지붕 떨어지는 마음을 나의 그릇에 옮겨 놓는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리움의 마음 꽃씨를 심으며 언제나 가슴에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꽃을 보며 생활의 기쁨 행복의 그릇을 담는다
장작불 친구 이동구 장작불 친구 이동구 살얼음의 순간처럼 조각나 버릴 건가 푸석한 흰머리는 어디서 왔는가 마음이 겨울인 듯 얼어서 굳을 건가 그전 뜨거웠던 너 장작불 같았는데 녹여버려라 주름도 녹이고 허망함도 녹여 다시 뜨거워지기를 너는 추울 때 더 따뜻하게 웃었다 후~하고 불어라 그 장작불 타오르게.
밤의 눈동자 최정민 밤의 눈동자 최정민 비바람이 분다 어제 불던 바람과 다른 밤새 빗줄기로 얻어맞은 달빛은 시퍼렇게 멍이 들고 떠나지 못한 이별도 먼 곳에서 찾아오는 사랑도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토록 목매어 울던 별들이 밤의 눈동자로 골목 안으로 작은 빛이 들어옵니다 이별은 준비되여 떠나지만 사랑을 심었습니다 내 가슴에
홍시 안광수 홍시 안광수 동네 그늘이 되어주고 어르신 쉼터에 말벗이 된 감나무 연지 곤지 시집갈 처녀 몸단장하고 모진 풍파 견뎌온 시간에 끌림 속에 어르신께 달콤한 선물을 안겨주는 여인의 행복 여인의 그리움에 어르신들 감나무 바라보며 못 잊어 눈물짓네
내 가슴에 핀 사랑 꽃 조충선 내 가슴에 핀 사랑 꽃 조충선 내~가슴에 그대 사랑 꽃ᆢ 한송이 피우니 시들지 않네 ᆢ 바람이 불어도 흘들리지 않으니 행복하여라 ᆢ 그리움 한조각 스처가도 가슴에 핀 꽃이 ᆢ 그대 얼굴되여 내 눈을 가려 아른 거리는구나 ᆢ 봄이 오고 여름지나 아름다운 가을에 머물고 싶어도 ᆢ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ᆢ 흐르는 … Read more
머물다 머물다 최정민 머물다 머물다 최정민 가물거리다 끝내 지워진 하얀 별 허기진 물살들은 아직도 발효되지 못한 채 하얀 눈물로 야위어 털어내지 못한 절반의 기억만 허허로이 하루를 지우지 못하고 떠난다 무채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