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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봄 주선옥
섬진강의 봄 주선옥 섬진강의 봄 주선옥 매화꽃 향기가 서럽게 익어가고 맨발로 뛰어나와 물가에 찰랑거리는 눈부시게 짓궂은 햇살을 봅니다. 한달음에 몰려나와 으스러지는 그 풀잎의 노래는 어느 가슴에 날아드는 앙칼진 노래일까요.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해 검은 은하수를 자맥질하며 그대에게 맡긴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성가시게 보채는 바람 따라나서서 옛 시인들이 버렸다는 흩어진 꽃잎닮은 詩 조각을 주웠습니다. 발끝에 밟히는 낡은 … Read more
매화 나동수
매화 나동수 매화 나동수 이른 봄 밤바람은 아직 차운데 망울망울 그리움 가득 품고서 오지 않는 님 올까 마중 나가네. 휘영청 밝은 달빛 꽃잎 울려도 쉽사리 흔들리는 벚꽃과 달리 그 마음 변치 않아 기품 있어라.
봄 향기 김수용
봄 향기 김수용 봄 향기 김수용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 소리 없이 내리고 매화 향기 바람에 실려 콧등을 스치는데 무슨 미련이 남아서인지 가지 위에 머문 잔설은 떠날 줄을 모른다 봄 향기 피어나는 실개천이 흐르는 갈대숲 살얼음 사이로 하얀 물살을 유영하는 오색의 산천어 무리 애타게 봄을 기다리는데 시샘 많은 꽃샘추위에 주춤하는 봄 향기
매화 안광수
매화 안광수 매화 안광수 봄을 알리는 천사가 붉게 물들게 해놓고 초대하는 모습을 추위를 이기고 온몸에 열기를 토해내며 세상을 밝게 해주는 여인의 눈빛 보아라 나의 모습을 삶의 욕구가 강할수록 빛나는 자신을 옹기종기 모여든 수다들의 시간은 함박꽃으로 다시 꽃을 피운다.
봄 사랑 김미경
봄 사랑 김미경 봄 사랑 김미경 향기로움 담아 너에게로 가는 길 푸른 희망이 돋아 서로의 마음에 분홍빛 물들게 하는 사랑 당신이 웃으면 행복한 봄입니다.
무지개를 만나다 김정숙
무지개를 만나다 김정숙 무지개를 만나다 김정숙 노아 홍수 후 인간에게 보여준 신의 사랑 약속의 증표 비 온 후 무지개를 만나면 행운의 징조라 여긴다 일곱빛깔이라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흩어지면 제 멋을 다 낼 수 없는것 주어진 자리 주어진 색깔로 행운의 빛을 서로 발할때 어우러짐의 환상적 순간을 만나게 되는 약속의 무지개
봄마중 김화숙
봄마중 김화숙 봄마중 김화숙 찬바람 날선 추위 고스란히 맞서도 봄이 곧 오리란 설렘은 햇살처럼 온화하고 겨우내 힘겨웠던 인고의 시간 겨울바람에 날려 보내고 거울 속의 나에게도 푸릇한 향기가 피어 나는 듯하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건만 매년 다른 느낌 다른 설렘으로 마음은 부풀고 변덕쟁이 꽃샘추위 으르렁 거려도 푸른 깃발 흔들며 살랑살랑 오리라 설렘의 여정 봄마중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