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포로 정복자

청춘의 포로 정복자 청춘의 포로 정복자 나의 호시절의 추억 기억의 한계가 어디까진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초로의 시절을 지나면 인생 되돌이킬 수 없는 노년 회로가 점점 지워지는 길 시절의 아름다웠던 추억 퇴화 과정 속에서도 오직하나 그 기억만은 지켜내고 싶다 대가를 지불하면 되려나, 천년 만 년 지나도 한결같이 꽃 미소로 바라볼 수 있게.

이방의 길 안귀숙

이방의 길 안귀숙 이방의 길 안귀숙 휘적이며 비틀거리면서 인생에 여정이 갈무리되는 나목에 형상은 헐벗은 앙상한 몸 짊어진 수행의 끝자락 다 식어 빠진 커피잔에는 그리다가 완성도 못한 그림의 나목이 수채화처럼 번져있다 발길의 흔적은 목적도 없는 이방의 길 당신은 나의 잔잔한 파문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보이지 않는 파장의 의미가 더 크옵니다 오늘도 유난히 길어지는 여정에 홀로 서 있음을 … Read more

라이딩 맹태영

라이딩 맹태영 라이딩 맹태영 자전거를 좋아할 것 같다 속도를 내며 승부를 가리는 사이클보다는 하늘색이나 분홍색 프레임을 가진 시티 자전거가 좋을 것 같다 짐받이에는 접이식 돗자리를 싣고 앞쪽 바구니에는 집에서 만든 김밥 설탕을 듬뿍 넣은 달달한 커피 여유가 된다면 과자 부스러기와 초콜릿도 넣고 제일 아래엔 허접한 사랑 시집 한 권 받쳐서 낙동강을 끼고 갈맷길을 달렸으면 좋을 … Read more

별이 빛나는 이유 나동수

별이 빛나는 이유 나동수 별이 빛나는 이유 나동수 달은, 지구 주위를 돌면서 태양빛을 받아 밤하늘을 밝힌다.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태양의 도움을 받아 빛을 내니, 밤하늘 달이 제 아무리 밝아도 빛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별은, 우주 저 멀리서 자신의 몸을 불살라 빛을 낸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 빛을 내니, 아무리 작고 … Read more

소식 박서진

소식 박서진 소식 박서진 기다리게 하지 마소서 따르릉 울리는 소리 정겨운 음성 따르릉 여보세요 반갑게 웃는 전화 속 기쁨의 얼굴

3월의 언덕 안광수

3월의 언덕 안광수 3월의 언덕 안광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에 들려오는 꽃들의 미소 노랑 파랑 흰색 무지개 동산에 몰려드는 꽃의 잔치에 심장박동 수 멈추지 않는다 파릇파릇 고운 물 들인 새싹들의 기지개에 함박웃음 머금은 예쁜 미소는 언제나 물결 같아요 당신과 함께하는 자리에 따뜻한 봄과 다정한 향기 어울리는 곳에 행복의 춤을 춥니다 삼월은 설렘에 핀 꽃 화합하는 자리에 … Read more

납매 의 봄 안귀숙

납매 의 봄 안귀숙 납매 의 봄 안귀숙 납매의 향기를 느껴야 나의 봄은 시작입니다 그대는 이미 멀어져 버렸고.. 당신이 사라져도 내 맘 은 틀림없이 봄 일 것이다.. 왜 나 니까 당신 때문에 봄 이다는 건 정말 싫다 그 당신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 머리에서 가슴 안 보이는 곳에 마음이 머물러야 한다 날마다 달달한 봄이기를 …

봄에 피는 꽃 백승운

봄에 피는 꽃 백승운 봄에 피는 꽃 백승운 봄에 피는 꽃은 가난이 싫어 도망가다 핏줄에 걸려 넘어진 발자국 힘없이 돌아오는 그림자 뒤에서 소리 없이 눈물로 피는 꽃 봄에 피는 꽃은 살아갈 기회를 위해 남들보다 척박함 속에 위험을 안고 여리고 여리게 서둘러 아프게 피는 꽃 봄에 피는 꽃은 차가운 얼음 속에 동상같이 검게 줄 선 배고픔 … Read more

약속 서점 김경림

약속 서점 김경림 약속 서점 김경림 첫눈 수상한 곰 눈 오는 날의 생일 우리 눈사람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이 약속 서점 가득하다 약국 옆 공간을 사용하여 누구나 쉬어가며 읽을 수 있는 서점에 감탄한다 노벨문학상 세월부터 좋아하는 책 마지막 섬까지 좁은 공간을 활용하여 서점을 만드신 약사님 도서 도매상에서 책을 구입하여 안식처에서 마음의 양식 동화의 순수한 글들로 마음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