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랑할 때 박명숙

지금은 사랑할 때 박명숙 지금은 사랑할 때 박명숙 어떤 현실 앞에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프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다시 사랑할 것이며 여전히 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혈기 왕성한 청춘은 식었지만, 청춘의 낭만은 나이와 상관 없이 지금은 사랑할 때란 걸 사랑은 정녕 무엇인가요 잡은 손 놓지 않는 것 시간을 같이하고 공유하는 것 지키기 위해, 이루기 위하여 감내하는 … Read more

양귀비 안귀숙

양귀비 안귀숙 양귀비 안귀숙 터질듯한 빨간 입술 더욱더 아름답다 유혹하리 만큼 매혹스러운 천하제일의 꽃 붉은 혈연으로 한 잎 한 잎 사랑의 꽃으로 붉게 물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하늘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그대 피어나려고 바람을 타고 햇살 머리에 이고 숨 가쁘게 피던 꽃들은 문득 숨을 죽이고 기다렸나 한 잎 한 잎 매혹스러운 순간으로 피었다가 한 잎 … Read more

해 이월주

해 이월주 해 이월주 저것 좀 나뭇가지에 꽁꽁 묶어둘 순 없을까 하루가 왤케 빠른지 모르겠어 다달이 가다 보니 금세 1년 이궁 동그란 나이 테를 자꾸만 목에 걸어야 하다니 너무 무거워 거절할 수 없는 건 알겠는 데 너무 힘들어 야 올가 매어 가는 네가 밉다 세월아 쉬었다 좀 가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사단과 사달 어떤 것이 맞는 말? “, 1. 결국에는 사단이 났다. 2. 결국에는 사달이 났다. 정답 : 결국에는 사달이 났다. “ 사달의 의미로 사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달만 표준어로 인정합니다. “

해바라기의 운명 이진섭

해바라기의 운명 이진섭 해바라기의 운명 이진섭 외고집쟁이라 욕하지 마라 자존심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민낯이 부끄러워도 하늘 위의 뜨거운 태양은 변함없이 나만을 위해 불 밝히지만, 오늘에서야 다시 태어나는 유월 푸른 잎사귀로 못내 꿈틀꿈틀 거리고, 바람이 스친 노란 얼굴에 고개 숙인 수줍음 뒤로한 채 차마 돌아서지 못한 미소가 떠오른다.

복을 부르는 금낭화 김미경

복을 부르는 금낭화 김미경 복을 부르는 금낭화 김미경 淸道金氏 형제들이 겸손하게 고개 숙이며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한다 가난을 끊어내라는 아버지의 영혼이 환생하여 피어나는 꽃 금낭화 주렁주렁 배당금 많이 받아서 더 많이 웃게 해 줄게요 화목한 가정에 우량주 줄줄이 상승하며 사랑 부자 되었다.

꽃이 된 광대 이둘임

꽃이 된 광대 이둘임 꽃이 된 광대 이둘임 천천히 바라보려 했던 봄이 보챈다 봄맞이하는 광대나물꽃 속에 하얀 곡예사가 있다 어린 적 봄날 그녀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며 달려간 서커스 공연장 흔들리는 외줄기 바람을 넘고 엎어져도 울지않는 광대는 신기했다 가슴 시린 날도 하얀 분칠하고 쳇바퀴 돌듯 곡예하며 보낸 시간 모진 취위 날 선 바람에도 위태로운 … Read more

커피 해피 나른한 날에 김해정

커피 해피 나른한 날에 김해정 커피 해피 나른한 날에 김해정 비가 내린 후 모든 게 선명해졌다 커피가 내려지는 동안 기다림도 그리움도 부드러운 진한 갈색으로 퍼지고 투명한 얼음 한 조각 하늘처럼 청명한 마음에 인연의 향연 휘감아 돌고 돌아 천근만근 내려앉은 눈꺼풀 싸늘하니 흘러가는 시간 속으로 핑크빛 설렘이 달콤하게 녹아든다 우리가 마주하는 따뜻한 생각에 어느 지루한 오후, … Read more

부부의 날 김선화

부부의 날 김선화 부부의 날 김선화 여보! 당신이 있어 너무 좋아 우리 오래오래 함께해요 서로서로 감싸주고 서로서로 존중하며 서로서로 이해하고 서로서로 배려하며 늘 붙어있는 자석처럼 함께하는 바늘과 실처럼 한 방향으로 도는 시곗바늘처럼 설레던 첫 마음 그때처럼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우리 오래오래 함께해요

가까이 김정숙

가까이 김정숙 가까이 김정숙 가까이 더 가까이 사랑스러워 다가가면 볼 수 없었던 마음까지 보여요 마음에 마음을 포개어 한 마음으로 닫혀있던 빗장을 녹여내면 보이는 것은 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