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천사 조동선

백합 천사 조동선 백합 천사 조동선 꿈속에 그리던 얼굴 하얀 손을 흔들며 가슴 속 깊이 피어났다 순결(純潔)한 자태로 긴 머리 향기 날리며 설렘으로 다가온 그대 화려한 장미보다 변함없이 순수한 나리가 있어 행복하다 상념(想念)의 세월 태양의 두 가슴 뜨겁게 영원히 노래 부르자.

봄맛 김점예

봄맛 김점예 봄맛 김점예 언덕에 낙엽 덮고있어도 빼꼼히 내민 얼굴에 보고픈 얼굴 만나듯 반갑다 만지면 변함없이 닿아진 그리운 향수병처럼 진한 향기에 미소가 젖어 든다 겨울도 잘 견디어 봄을 알리는 입맛 엄마에 손맛이 그리워진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쑥 기다려주는 얼굴처럼 봄을 안은 가슴도 따뜻함에 움츠렸던 어깨가 펴진다.

내려놓아라 사랑한다면

내려놓아라 사랑한다면 내려놓아라 사랑한다면 그대에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말하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그대가 들을 수 없다 해도 그대에게 목청껏 소리 높여 말하고 싶습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허공 속으로 스러지는 메아리라 해도 그대에게 감히 속삭이듯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오늘이 어제처럼 가슴앓이로 남는다 해도. -이해인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

봄 마중 가자 정복자

봄 마중 가자 정복자 봄 마중 가자 정복자 검은 빛 속에 푸르름 꿈틀거리는 생명이 있다 한 점 따사로운 햇살도 간절함이 커 풀리지 않고 강한 목마름만 있을 뿐이다 뭔가 보일 것 같은 예감 “ 삼상치 않은 눈빛으로 “, 누가 먼저 나를 기쁘게 “ 해주려나호기심 가득히 “, 살피며 가지위에 바람도 불러 세운다 그러나 회색빛 가지 싹이 돋으면 … Read more

그리움 때문에 조승용

그리움 때문에 조승용 그리움 때문에 조승용 거친 파도에 몸이 휩쓸려 바닷속에 빠져 숨을 헐떡거리고 세상 모든 것들이 다 등을 돌려도 꼭 잡고서 놓지 않고 싶은 그대의 손 사랑과 정을 뛰어넘는 이해불가한 그것 그 그리움 때문에 오늘도 가슴이 쉴 새 없이 펄떡거립니다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김영자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김영자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김영자 밤이 깊도록 나는 잠 못 들고 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의 정점에 나를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과 힘든 시간을 반복하며 살면서 살아온 날들 위에 살아갈 날들 위에 이야기들 하나마다 의미를 새겨 넣고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삶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사랑하지 못한 아니 사랑하지 아니한 그 순간 … Read more

엄니 우영국

엄니 우영국 엄니 우영국 나 오늘 꼬오옥 만나 뵐 님있네 나를 낳으시면 가벼워질 것 같던 무게 낳아 놓으니 더 무거워진 짐 지고 있는 우리 엄니 언제도 어디서도 벗지 못하고 나 아직도 알 수 없는 그 짐지고 있는 우리 엄니

아름다운 삶의 향기 이우만

아름다운 삶의 향기 이우만 아름다운 삶의 향기 이우만 오늘의 삶이란!! 따스한 손길 포근한 정 하나로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지만, 사랑의 주체 속에서 다양한 생각의 고리로 서로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소중한 관계의 인연 속에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느끼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 때론, 가식 없는 삶 속에서도 가슴 벅찬 희열을 느끼며 진정한 사랑으로 삶의 존재 가치를 … Read more

빛이 되어 정재익

빛이 되어 정재익 빛이 되어 정재익 싸늘한 찬바람 사이로 그리움이 떠다니는 그 곳에 붉은 해가 솟아 오를 때 내가 빛이 되어 그대가 잠들어 있는 공간 창문을 두드리고 환하게 웃으며 어두워진 방 안을 비추어 줄게요 새벽 공기에 차가워진 방 나의 따뜻한 온기를 풀어 그대를 감싸며 따스함을 전할게요 하루를 시작할 때 밝게 비추어 주고 온기를 전하며 그대와 … Read more

나무 같은 친구 강시연

나무 같은 친구 강시연 나무 같은 친구 강시연 나에게도 제제의 라임 오렌지 나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쿵저러쿵 아무렇게나 말하여도 조용히 들어주는 나무 그럼 난 그 나무 친구에게 이끼나 작은 풀꽃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마음 또는 새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넓은 포용력을 배워 올거야 사철 그 자리에서 어깨를 내어 주는 나무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