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 습지를 거닐다 유영서
소래 습지를 거닐다 유영서 소래 습지를 거닐다 유영서 구름 털어내고 햇살 눈부시게 쏟아집니다 지천에 눈에 익은 푸르름이 봄의 서곡을 알립니다 춤추는 갈매기 흥에 겨워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싱싱한 푸르름이 알싸한 향내 풀어 놓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연 세상의 티끌도 따뜻한 바람 안고 행복해집니다 내가 오늘은 이 아름다운 계절에 따뜻한 미소로 한 송이 들꽃으로 … Read more
소래 습지를 거닐다 유영서 소래 습지를 거닐다 유영서 구름 털어내고 햇살 눈부시게 쏟아집니다 지천에 눈에 익은 푸르름이 봄의 서곡을 알립니다 춤추는 갈매기 흥에 겨워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싱싱한 푸르름이 알싸한 향내 풀어 놓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연 세상의 티끌도 따뜻한 바람 안고 행복해집니다 내가 오늘은 이 아름다운 계절에 따뜻한 미소로 한 송이 들꽃으로 … Read more
세상에 나온 깽깽이풀 김경철 세상에 나온 깽깽이풀 김경철 추웠었나 더웠었나 잠시 추웠던 겨울의 끝자락 하늘과 맞닿은 나무에서도 땅속 깊은 곳에서도 새 생명이 꼬물거린다 따스한 바람에 느슨해진 땅을 뚫고 세상에 나온 깽깽이풀 나 왔다며 부는 바람에 향기를 실어 보내고 가만히 있던 봄의 전령사 뒤통수 한방에 자극을 받고 땅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 한다
봄은 좋은 거지 최은주 봄은 좋은 거지 최은주 햇살 내려앉은 담장 아래 아이들 웃음소리에 맞춰 제비꽃은 피어오르고 햇살이 콧등에 놀라도 좋은 날 은빛 물결 강둑 언저리에 매화꽃 간지럽게 피어오르면 감성 충만한 소녀의 웃음으로 인생도 덩달아 좋은 봄 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닌 감성으로 다가와 머뭇거리는 아릿한 시 하나 마음밖에 서성일 때 햇볕이 들지 않는 발 바닥에도 … Read more
5월의 찔레꽃 향기 송명자 5월의 찔레꽃 향기 송명자 햇살이 내리는데 꽃이 피려나 바람이 살랑이는데 꽃잎이 흩날리려나 꽃향기 가득 지고 봄이 꽃처럼 피어나면 꽃처럼 활짝 핀 새날이 오려나 물오른 가지마다 앞다투어 삐죽 고개를 내밀고 따사로운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겨우내 시리던 마음 다독이며 연둣빛 잎새 위에 봄님이 오시네. 봄이 오는 소리 뻐꾹새 울음소리 감미로운 선율에 지그시 눈을 … Read more
팔십아홉 번째 생신 나영민 팔십아홉 번째 생신 나영민 당신을 위한 생일날 미역국을 끓이고 생선을 굽고 나물를 볶고 잡채를 한 접시 듬뿍 담아놓고 단둘이 마주하는 상을 차렸다 당신 생일인지도 모르고 받는 생일상 무슨 날인지 의아해하시니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라는 애정 구운 생선을 발라주며 웃어 보였다 이만큼 살았으니 많이도 살았다며 말마다 얼른 죽어야 하는데 되뇌는 넋두리 그 심정 … Read more
봄의 향기 속으로 전해정 봄의 향기 속으로 전해정 자박자박 봄이 오는소리 그리움 가득실은 마음에 살포시 부풀어 오른 매화의 향기를 전해본다 해동하는 계곡의 물소리 빈가지에 움트는 푸른향기 봄비 지나간 자리에 여린잎 하나 둘 태동을 시작하네 따스한 햇살과 쪽빛하늘 푸드득 날아오르는 작은새 지나가는 바람결 사이로 흐릿한 동심의 추억이 흐른다 세월이란 인연의 끈앞에 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봄의 향기 … Read more
민들레 김미경 민들레 김미경 살아남으려 살겠노라며 피어난 민들레 잎은 철판에 가려져 보일듯 말듯하네 아픔딛고 사이사이 길로 얼굴내민 한송이여 봄이라 알려주는 주인공일쎄 우리 또한 살아남을 희망이 보인다 사이사이 숨쉬고 꽃피운 살아남은 생명이여 탄생은 고귀한거라며 따스한 햇살은 환영으로 비추워준다 봄소식 꽃피울 곳이 거기뿐이던가 어느곳이든 상관있으랴 하려는 열정과 순수한 마음 한자락있음 그곳이 네 자리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