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갔다 주다와 갖다 주다 어떤 것이 맞는 말? “, 1. 이 편지를 그 사람에게 갔다 줘. 2. 이 편지를 그 사람에게 갖다 줘. 정답 : 이 편지를 그 사람에게 갖다 줘. “ 가져다 주다라는 말의 준말로 알맞은 표현은 갖다 주다입니다. “

그 순간 불쑥 김선화

그 순간 불쑥 김선화 그 순간 불쑥 김선화 무심코 넋 놓고 걷는데 힘내 힘내 힘내라고! 누군가 소리치는 거야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데 날 보고 빙그레 웃으며 손짓하는 네가 보였어 그때 그 모습이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 그 순간 네가 참 고마웠어 날 불러주고 바라봐 줘서 그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그 순간 불쑥 … Read more

연륜 조현자

연륜 조현자 연륜 조현자 세포 장식한 허구 덩어리들 어지럽힌 뇌리로 세차게 흔들어대면 후회의 소용돌이 뿌리는 수난시대 햇살 한줌에 희망은 벗이 되고 시간의 가지에 열매를 주셨으니 세월의 가치가 낳은 풍요로움의 결정체

어디쯤 왔을까 박명숙

어디쯤 왔을까 박명숙 어디쯤 왔을까 박명숙 바람이 좋다 무더위에 게으른 마음이 부지런해지기 시작했고 쓰러진 풀숲이 노랠 부르기 시작했다 무섭지 않다 볕이 여름 못지않지만 가슴 가득 품고 싶은 사뭇 다른 하늘의 맑음이 하늘하늘 푸근함이 전해진다 살맛 난다 잃었던 입맛도 살아나고 또록또록 알곡이 여물어 고개를 숙일 때쯤에 열매도 익어 알차 오른다 그 기다림 끝에 무엇이 되어 만날까 … Read more

석류 임명실

석류 임명실 석류 임명실 영악하기 그지없는 그녀의 몸부림은 계절을 뛰어넘는 열정이었어요 놀란 가슴에 팡팡 총을 쏘니 위태로와 톡 터져 버리지요 두근 거리는 심장을 그대에게 주었으니 입술에 녹아나는 살내음을 책임 지시구려 만삭의 달 구월 입니다!

시선 박서진

시선 박서진 시선 박서진 보고 싶어 바라본 하늘 어진 눈빛 선하게 피어 바람도 쉬어 가라 시선을 멈추네

예쁜 도둑 김선화

예쁜 도둑 김선화 예쁜 도둑 김선화 자꾸만 생각이 난다 엄마의 손맛 된장찌개 자꾸만 보고 싶다 엄마의 소중한 장독대 자꾸만 받고 싶다 엄마의 소박한 시골밥상 자꾸만 가고 싶다 엄마의 보물창고 텃밭 탈탈 털러 온 줄도 모르고 엄마는 쑥개떡 만드신다

닻 김미송

닻 김미송 닻 김미송 뉴질랜드 어느 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쉬었다던가 스물다섯 청춘을 불사르며 참치잡이 어선을 탔던 너 아들걱정 잠 못 이루는 엄마를 그리며 만선의 기쁨을 나누고자 지구 반대쪽에서 열번도 더 이를 악물었다지 엄마의 아들로 지혜로운 아들 딸 아빠로 든든한 지아비로 잘 살고 있다 이제는 자신과 아내의 꿈을 이루겠다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포르투칼로 이민을 간다

하여도 정은정

하여도 정은정 하여도 정은정 꽃이 꽃잎을 지우고 씨앗을 남기면 비로서 자유가 된다 줄기는 이제 고달픈 몸부림에서 서서히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목마른 옹달샘은 아직도 빗물 채우며 섬을 또 다른 섬을 지키고 있지만 채워도 마른 샘이 된다 떠도는 구름만 안착할 수 있는 섬 진실과 진심만 받아주는 섬 하여도는 있다 *하여도 : 가상의 섬

복숭아 안광수

복숭아 안광수 복숭아 안광수 쏟아지는 뜨거운 열기 여름을 한 아름 안고 내 몸을 붉게 만든다 당신의 사랑처럼 달콤함을 안겨주는 내 마음 드립니다 슬프거나 눈물이 흐를 때 나는 잊어 주세요 태양 같은 내 마음 오롯이 당신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