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는 꿈 길에서 원재선
네가 있는 꿈 길에서 원재선 네가 있는 꿈 길에서 원재선 누구나 한 번은 길을 만든다지 너를 꽃으로 삼아 나의 길을 만들었던 그 밤에 너는 꿈인냥 내게로 와 은은한 향기로 머물렀고 긴 강물 따라 여울 지며 아직 못 다 부른 사모의 노래 달콤히 연습하려던 그 강물 언저리로 꽁꽁 감춰진 지나간 세월의 무게는 까만 꽃씨 한 알에 … Read more
네가 있는 꿈 길에서 원재선 네가 있는 꿈 길에서 원재선 누구나 한 번은 길을 만든다지 너를 꽃으로 삼아 나의 길을 만들었던 그 밤에 너는 꿈인냥 내게로 와 은은한 향기로 머물렀고 긴 강물 따라 여울 지며 아직 못 다 부른 사모의 노래 달콤히 연습하려던 그 강물 언저리로 꽁꽁 감춰진 지나간 세월의 무게는 까만 꽃씨 한 알에 … Read more
그래도 내 귀에는 원재선 그래도 내 귀에는 원재선 모두가 스러진 빈 들에서 빼빼 마른 몸 곧추세운 채 저를 지나치며 희롱하려는 바람에게 인사를 가르치는 갈대의 말을 엿들으며 덩달아 사그락 거리는 내 그리움일랑 한 움큼은 갈댓잎에 얹고 한 움큼은 바람에 날려도 보며 걸었던 그 길에다 내 마음 두고 말갛게 마음 헹군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서서 걸어 오는 내 … Read more
꽃은 흔들리고 싶다 우영국 꽃은 흔들리고 싶다 우영국 나는 한 줄기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랍니다 당신은 재 너머 청솔숲에 이는 파란 바람입니다 나는 갈대꽃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싶은 꽃이랍니다 당신은 님 나를 뜨겁게 흔드는 소중한 님입니다 님이 아니면 흔들리지 않는 꽃 순정의 갈대 꽃이랍니다 달 밝은 밤 하얀 달빛의 유혹에도 눈 감아 고개 숙이고 짝 잃은 … Read more
꽃잎 로 돌아가다 박경수 꽃잎 로 돌아가다 박경수 나는 꽃입니다 빈 들에 둥지를 틀고 해 따라 바람 따라 왔다가 가는 것이 나의 길입니다 내가 머무는 자리마다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하루 종일 발뒤꿈치 들어 그대를 바라볼 겁니다 당신의 웃음 너머 고인 한숨 꽃잎 속에 거두려 합니다 더 오래 있지 못해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해 … Read more
얼레지 피어날 때 백승운 얼레지 피어날 때 백승운 소복이 쌓인 낙엽 추운 겨울 눈보라도 얼음도 녹여내며 따뜻하니 품은 생명의 숨결 언 땅 갈라내며 일어선 몸부림 피멍 들어 갈라진 아버지 손등 부둥켜안고 눈물 흘려 고맙다 호롱불 앞에서 노력의 땀방울 행복을 꿈꾸는데 하얗게 지새운 밤 졸린 눈 위로 가로막는 계절의 칼날 휙휙 북풍에 실여 난도질을 하고 작은 … Read more
모래시계 홍하영 모래시계 홍하영 모래시계를 뒤집으면 시간이 떨어진다 시간이 쌓이는 모래만큼 생각을 거꾸로 세우면 나의 주어진 시간이 떨어진다 모래는 쌓이면 무너진다. 그러므로, 시간은 쌓이면 무너진다. 그러므로, 나는 무너지기 위해 또 하루를 쌓는다. 더 이상 무너질 하루가 없는 날이 오면 영영 탯줄 끊어진 모래성아 잘있거라 더는 떨어질 눈물이 없는 세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