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김수용
적막 김수용 적막 김수용 주인 없는 산사에 풍경소리 너울대고 개여울 갈대밭에 두견새 슬피 우는데 솔숲 가지 위에 하얀 달 걸칠 때면 이른 새벽 적막함이 고독을 외면한다 흘러간 강물처럼 돌아앉은 연민 빛바랜 나뭇잎에 살포시 실어 보내니 나목(裸木)은 생기를 잃고 마침내 속살마저 드러낸다
적막 김수용 적막 김수용 주인 없는 산사에 풍경소리 너울대고 개여울 갈대밭에 두견새 슬피 우는데 솔숲 가지 위에 하얀 달 걸칠 때면 이른 새벽 적막함이 고독을 외면한다 흘러간 강물처럼 돌아앉은 연민 빛바랜 나뭇잎에 살포시 실어 보내니 나목(裸木)은 생기를 잃고 마침내 속살마저 드러낸다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가시 돋힌과 가시 돋친 어떤 것이 맞는 말? “, 1. 가시 돋힌 말을 내뱉었다. 2.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다. 정답 :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다. “ 흔히 돋히다로 쓰는 말은 돋치다로 써야 합니다. “
꽃 보고 너를 본다 최수경 꽃 보고 너를 본다 최수경 울지마라 울지마라 꽃이 언제 우는적이 있더냐 웃어라 웃어라 꽃처럼 항상 밝게 웃어라 비오는 날에도 달빛 없는 밤에도 꽃은 밝게 웃고 있더라 너는 언제나 내 마음에 꽃이라 네 웃음으로 내 마음에 꽃이 핀다 웃어라 웃어라 꽃처럼 밝게 웃어라 내 마음에 피어 아름답게 웃어라 너를 보고 내가 … Read more
같이 있어 외로웠다 정복자 같이 있어 외로웠다 정복자 우리는 할말이 많았다 어떤 것이 그 어떤 것이 내속과 님의 속에 갈등의 골을 만들었나 나무가 있다 하자 새순이 나오면 그 순이 자라 나무가 되는 것이다 문제가 될 성싶은 가지는 초장부터 잘라야 했다 우린 쉼이 필요했다 이대로는 같이살 수 없다고 묵언 수행 중에도 중얼거렸다 잠꼬대도 했었다 서로가 마음을 … Read more
어머님 전상서 최은주 어머님 전상서 최은주 사랑을 아무리 퍼 올려 주어도 늘 부족하다 여기는 못난 자식 사랑을 늘 받기만 하면서 언제나 사랑 달라 투정 부리는 자식 부모님의 사랑 넘치게 받고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한 자식 틈만 나면 논 밭 일에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하시고 손톱이 닳고 닳아 없어지셔도 아프다 내색 한번 하지 않으신 어머님 알토란 … Read more
소중한 친구 안광수 소중한 친구 안광수 나에게 소중한 것이 있어요 가족 같은 태양 같은 공기처럼 소중하기에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 나무가 자라나듯 두터운 신뢰 속에 소통하며 아픔과 슬픔 서로 나누며 없어서는 안될 사이버 공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식구처럼 다정한 소중한 친구 우리는 한마음 소중할수록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우리는 언제나 소중한 … Read more
성장통 이윤선 성장통 이윤선 그녀는 귀하기에 상처 났겠지요 곱고 고와 상처 났겠지요 가을을 보니 알겠어요 곱고 고울 때 상처 나는 거 보여요 곱고 고울 때 지워지는 것 보여요 초 가을 녘에 더더욱 그 사람 위로해 주고 싶어요 눈물 마르게 고운 사람이여 상처 나도 서러워하지 마요 꽃 같아 나무 같아 그런 거예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김순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김순이 아침에 뜨는 해를 보며 기적을 얘기하고 붉은 노을을 보며 아름답게 지는 법을 배우자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한줄기 바람이고 싶어서 강물 같은 너희에게서 말없이 흐르는 법을 배우고 하늘같은 너희에게 별처럼 빛나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 우리 그거면 족하지 않은가 벚꽃도 지고 장미도 지고 계절마다 꽃들도 피었다 지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