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봄이야 석운영
그래 봄이야 석운영 그래 봄이야 석운영 며칠 전 밭 어귀에 붉게 핀 광대나물꽃 며칠 후 등산로 길옆 봄까치꽃이 날더러 봄이라 한다 더 놀란것은 뒷동산 진달래꽃이 나도 여기 폈어 그래 봄이야
그래 봄이야 석운영 그래 봄이야 석운영 며칠 전 밭 어귀에 붉게 핀 광대나물꽃 며칠 후 등산로 길옆 봄까치꽃이 날더러 봄이라 한다 더 놀란것은 뒷동산 진달래꽃이 나도 여기 폈어 그래 봄이야
잎새의 반란 안광수 잎새의 반란 안광수 삶의 둘레 반란의 시작이다 봄의 소식 알리는 꽃무리 반란의 꽃을 피우고 뜨거운 태양과 사투를 벌이던 장마 삶을 지탱하며 안간힘을 쏟아붓는다 열매와 잎새는 허와 실 뚜렷하게 갈리고 삶의 무리에 남겨놓은 흔적의 비밀은 잎새의 반란 속에 삶을 접는다
가장 멋진 인생이란 가장 멋진 인생이란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하던 일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 Read more
축복 양영순 축복 양영순 인연으로 맺어진 백년가약 살다보면 한 번쯤은 지나간다 나 와의 삶 희로애락의 감동으로 백년의 약속 천년이 가도 변함없는 마음 외로움 없는 고마운 사랑 고운사람
봄이 있기에 나동수 봄이 있기에 나동수 봄이 없다면 너 얼마나 슬프랴. 봄이 오지 않는다면 나 얼마나 절망하리. 봄이 없다면 꽃이 떨어진 겨울은 죽음의 계절일지니 우리 얼마나 슬프랴! 봄이 오지 않는다면 봄을 기약하며 진 꽃들 다시 만날 수 없으니 우리 얼마나 절망하리! 봄이 있기에, 봄은 반드시 오기에 죽음의 계절을 견디고, 오늘도 우리는 무용담처럼 혹한의 겨울을 이야기한다.
공존 공존 각 안에 원을 넣으면 저리도 아름다운데 원 밖에 각으로 채우니 저리도 편한데 가끔은 세상 사람들 모든 것을 거부하며 까칠해지는가 하면 그냥 서로에게 무덤덤하기도 하지 원은 안과 밖이 공존하는 곳이고 더불어 함께 그냥 모나지 않은 너그러움이다 “ -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 중- “
달력을 지우며 김경림 달력을 지우며 김경림 수고했던 달력아 1월부터 12월까지 빠짐없이 할일을 적어 놓고 하나씩 지워간다 설날도 지우고 결혼식 날 생일과 병원가는 날도 지워가면서 하루에 삶이 보람됐다 지우고 대출 연장 날짜 보며 마음 졸였던 은행 시간표도 지운다 하나씩 지우다 보면 열아홉의 나도 서른 아홉의 기쁨과 마흔아홉의 생사고비를 넘긴시간이 저절로 지워진다 지우고 싶지 않은 날도 함께 … Read more
나의 연인 홍매화여 김수용 나의 연인 홍매화여 김수용 찬바람 모질게 불어 못 오시는가 눈보라에 가로막혀 못 오시는가 혹한의 추위에도 굽히지 않는 너의 정절 정열의 화신 나의 연인 홍매화여! 인고의 세월 한 맺힌 꽃망울마다 뜨거운 선혈 가득한데 늦겨울 햇살 속에 활짝 핀 입술 속정만 가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