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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시향
길 이시향 길 이시향 저 길의 끝에 가면 탈출구 있겠거니 포기 않고 끝까지 꼭대기에 올라가도 탈출구 찾을 수 없는 까마득한 현실만 또 다른 길을 찾아 출입구 이어지니 지나온 내 삶들이 아득히 멀어지고 새로운 탈출구 찾아 쉼 없이 걷는 오늘
가을을 만나다 정외숙
가을을 만나다 정외숙 가을을 만나다 정외숙 스쳐가는 느낌에서 가을바람이라고 속삭이듯 지나가는 기분 좋은 바람이다 가을이 왔다 이 가을 깊어지기 전에 바람을 어깨에 메고 벗 삼아 산책이라도 다녀와야지.
수채화 이기택
수채화 이기택 수채화 이기택 하얀 도화지 위에 들꽃 그려 향기를 담으니 나비 날아와 꽃잎에 입맞춤하고 넓은 초원에 울창한 숲을 그려 푸르름에 생명을 더하니 산새들이 둥지 틀어 노래를 한다. 노을빛 가득한 바다 화폭에 담으니 일렁이는 잔 물결 내 손등 간질이고 텅 빈 내 마음 수묵화로 그렸더니 아련한 추억만 흐놀더라
잃어버린 가을 석운영
잃어버린 가을 석운영 잃어버린 가을 석운영 가을은 벌써 왔는데 아직 난 기다림 속에 서 있다 혹여 내가 찾는 가을은 올해도 진정 오지 않는 걸까? 나 홀로 장승이 돼버린 채 아직도 내 마음에 가을을 찾고 있다 정녕 만날 수는 있으랴 잃어버린 나의 가을이여
달맞이꽃 이정민
달맞이꽃 이정민 달맞이꽃 이정민 아득히 먼 곳에서 그대 나를 모른다 해도 나, 당신이 좋아요 닿을 수 없는 간절한 사랑 밤이면 노란 등불 켜고 동구 밖 너머 고개 내밀어 이제나저제나 말없이 기다리는 달 바라기의 연모지정 별빛 사라지고 새벽녘에 쓰러지는 그대 그림자 끌어안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지 못해 오롯이 지는 순간까지 등불 밝히는 기다림이여
그리움 2 서형오
그리움 2 서형오 그리움 2 서형오 아침 일곱 시 달과 별들이 꺼지고 해가 켜지는 알전구들의 교대 시간 밤사이 켜져서는 꺼지지 않는 사람 하나
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푸른 하늘 쪼개놓은 삼 분의 일 마음에 씨앗을 뿌린다 기암괴석 물들인 단풍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는 절벽의 저 소나무 가거라 세월아 풀 내음 맡으면서 어여쁜 꽃향기 온몸에 투석하고 하늘 높이 날아가리 청춘의 덫에 지적이는 산새가 되어 창공의 바다로 훨훨 날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