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바람꽃 되여 최정민
하얀 바람꽃 되여 최정민 하얀 바람꽃 되여 최정민 진종일 안타까워 애닮은 사랑아 세월따라 익어가는 사랑을 안고 저 달에 그리움 걸어두랴 붉은 노을에 타 버린 가슴이 깊은곳 시린물로 어딜 향해 흘러가느냐 물같으랴 바람같으랴 속절없이 흔들리는 동토같은 정원은 새벽 이슬에 젖어 미련한 갈증으로 하얀 바람꽃같은 그리움이 휘청거릴때 내 안의 달빛에 심장을 담그리 아침이면 타버린 가슴을 열고 지지않는 … Read more
하얀 바람꽃 되여 최정민 하얀 바람꽃 되여 최정민 진종일 안타까워 애닮은 사랑아 세월따라 익어가는 사랑을 안고 저 달에 그리움 걸어두랴 붉은 노을에 타 버린 가슴이 깊은곳 시린물로 어딜 향해 흘러가느냐 물같으랴 바람같으랴 속절없이 흔들리는 동토같은 정원은 새벽 이슬에 젖어 미련한 갈증으로 하얀 바람꽃같은 그리움이 휘청거릴때 내 안의 달빛에 심장을 담그리 아침이면 타버린 가슴을 열고 지지않는 … Read more
만추 김화숙 만추 김화숙 온통 차오른 설렘 채 거두지도 못했는데 무지개 띄워놓고 홀연히 떠나가려나 추적추적 빗물에 스러지는 기억들 가지마다 새겨놓은 알싸한 꿈이여 오늘처럼 햇살 맑은 날 내 작은 가슴에 발그레 숨겨 놓은 비밀 있었지 달콤한 설렘 가을을 지나 문풍지 울어대는 겨울 초입에 가슴 뛰던 희열하나 수줍은 행복
그리운 것은 어디에나 있지 않다 김경림 그리운 것은 어디에나 있지 않다 김경림 십일월 은행잎이 노란 손수건을 흔들며 해거름에 깨어 있다 침묵하며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지나가는 아이의 머리에 내려앉고 추위를 타는 아이는 추워져요 하며 몸을 웅크리는 오후 다섯 시 무렵 옷깃을 여미며 문단속을 하네 그리움이 밀려오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지한 채로 서서 혹은 앉아서 그 … Read more
그대 잘 지내나요 김순이 그대 잘 지내나요 김순이 마른 잎 위로 차박차박 비가 내리면 마음은 빗장을 열고 길가에 동그마니 나가 앉는다 굳이 사연도 없는 바람이 안부를 묻고 편지 같은 그리움을 빗물로 쓰는 날에는 상념은 풀잎마다 알알이 매달려 빗물에 축축해진 당신의 안부를 묻는다 그대 잘 지내나요?
추억의 길 걸으며 김화숙 추억의 길 걸으며 김화숙 상큼한 포도향 입안에 톡톡 터지듯 추억의 길 위에 꽃들의 향기 그윽하고 바람결에 뒹구는 낙엽 겹겹이 그리움 긴 그림자에 서성이네 가을이 떠나기 전 돌아 온다던 그대 기별이나 해주면 붉은 낙엽 카펫 깔아놓고 반길텐데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애잔하고 국화향 드리운 가을은 깊은데 가슴에 드리워진 그리움 사무치네
선율 이동구 선율 이동구 아침이 없다고 하면 나 어디에 있을까 해와 달 떠있는 하늘 없이 어둠, 온통 어둠뿐이라면 거긴 어딘가 내 맘으로 어떤 세상을 열 수 있을까 꿈이라도 세상이 보여야지 살아있는 것 보이는 세상에 남은 내가 아~ 아침이 열릴 때 느끼는 선율.
이해되는 중년 김점예 이해되는 중년 김점예 가을이 왔다 상처 난 자국도 고운 빛으로 덮어지는 동안 색색으로 물이 든다 어느새 주어진 몫 하나씩 매듭지어가는 삶은 무게가 줄어든다 바람에 일찍 떨어지는 나뭇잎은 저리도록 아픔도 남았다 멈춰있는 추억도 그리움에 따뜻한 햇볕 되어 때로는 등을 어루만진다 익어가는 아름다움에 소유욕도 사그라지고 자연스러운 일상 감사하며 나눌 수 있는 마음 기쁨이 솟아난다.
중년의 꽃으로 살고 싶다 우영국 중년의 꽃으로 살고 싶다 우영국 나도 한 때는 청춘의 장미였다 촉촉이 물 오른 가지마다 여린 가시가 돋친 싱그런 빨간장미 바람도 내곁을 지날 때 조심스러웠지 이제는 중년의 꽃으로 살고 싶다 아침 햇살에 감사하며 저녁 휴식에 또 감사하며 하늘 아래 땅으로 사는 낮은 마음으로 욕심없는 소박한 삶의 꽃을 피우고 싶다 봄이 겨울보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