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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손을 잡고 김경림
그대 손을 잡고 김경림 그대 손을 잡고 김경림 비가 오면 비가 돼서 바람불면 바람으로 추우면 가슴속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바다로 왔어 희망은 좋은 거야 그대를 그리워할 줄 몰랄지 보고 싶어 이불 쓰고 울어버릴 줄 누가 알았겠어 꿈을 꾸면 그대 손을 잡고 심장 소리를 느껴 그대 향기에 젖어 잠이 깨어나도 늘 아쉬워 아무것도 보이지 … Read more
마음에 꽃 한 송이 걸어두세요 김해정
마음에 꽃 한 송이 걸어두세요 김해정 마음에 꽃 한 송이 걸어두세요 김해정 아름다운 눈길 아기자기한 손길 입속에서 피어나는 말이라는 따뜻한 꽃 탐스러운 꽃향기로 전합니다 마음의 꽃밭에서 자란 행복 한 송이 걱정과 미움의 잡초를 걷어내고 생명력이 강한 기쁨과 희망 도담도담 믿음으로 정성껏 가꾸어가며 바람의 고운 결로 햇살이 웃는 날 그대 미소 담긴 꽃 한 송이 걸어둔다.
구름도 내 마음 같을까 김화숙
구름도 내 마음 같을까 김화숙 구름도 내 마음 같을까 김화숙 푸른 잔디 위에 누워 하늘을 본다 꽃구름 나비 구름 양떼구름 토끼 구름 구름 하나 뚝 떨어져 나를 태워 날아간다 나비 된 듯 날아간 곳 동심이 뛰놀던 고향 뒷산 산까치 반기고 길가에 코스모스 손 흔들며 마중하지만 정작 반겨줄 이 아무도 없네 헛헛한 마음 부모님이 그립고 유년의 … Read more
상사화 안광수
상사화 안광수 상사화 안광수 언약을 맹세하고 떠나간 시절 해가 가고 달이 떠도 그리움에 잠긴 시간 그대가 떠난 자리에 만날 수 없는 강을 건너간 그 다리에서 기다립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앙상한 몸으로 변해 그대를 기다리며 오늘도 다리에서 서성이며 그리운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보내고 나서 후회하고 나의 자리에서 그대를 향한 나의 꽃을 피워 놓을게요
나뭇잎 엽서 김화숙
나뭇잎 엽서 김화숙 나뭇잎 엽서 김화숙 나뭇잎 하나 허공에 팽그르르 돌더니 내 옆에 사뿐히 앉는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속눈썹에 매달린 슬픔이 촉촉이 젖어있네 얼마 전 하늘나라로 주소를 옮긴 친구가 너무 그리워 마른 입술 질근 깨물며 베갯잇 적시던 밤 그 소식이 너에게 닿았을까 훨 훨 훨 세상구경 잘하고 있노라고 나뭇잎 엽서를 보낸 거였구나 어디서 … Read more
가을꽃 나영민
가을꽃 나영민 가을꽃 나영민 울타리 안 개미취가 풀벌레의 장단에 맞춰 활짝 피었다 봄소식 한 아름 안겨주더니 이젠 가을 소식을 푸짐하게 내어놓고 수다를 한껏 풀어놓는다 집 지킴미 백구도 꽃에 반했는지 연신 코를 맞대고 컹컹거리며 잎사귀에 귀를 마구 비벼댄다 친구가 그립고 사랑이 배고픈 계절 곱게 물들어가는 낙엽에 눈물 찔끔 찍게 하는 가을 향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