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한마음이기에 안귀숙

동행 한마음이기에 안귀숙 동행 한마음이기에 안귀숙 인생은 어떤 길을 가더라도 未練(미련)이 남습니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도 뒤돌아보면 後悔(후회) 할 수 있습니다 因緣(인연) 그 사람 마음의 깊이를 알 수 없습니다 아침 이슬은 빛을 만나 스스로 잎새와 離別(이별)을 합니다 가을 들녘의 풍요로움도 작은 씨앗들이 모여 황금들판을 만들어 놓습니다 단풍 잎새처럼 물들어 갈 수 있다면 그 삶 … Read more

천년바위 정선호

천년바위 정선호 천년바위 정선호 뿌리도 없이 그 자리에 고개도 돌리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고 서있다 바람이 날개 없는 구름을 하릴없이 업고 지나간 자리를 슬픈 미소로 바라보고 있는 늙은 바위는 무슨 생각에 잠길까 어쩌면 푸른 하늘을 닮은 바다에서 유영하는 돌고래를 꿈에서 보았을지, 혹은 아프리카 밀림의 흑표범을 보았는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바람이 업고 간 구름을 보면서 슬픈 … Read more

겨울비 속으로 오는 사람 전연복

겨울비 속으로 오는 사람 전연복 겨울비 속으로 오는 사람 전연복 한 해 두 해….. 그렇게 쌓아둔 나이만큼 외톨이 사랑을 꼬깃꼬깃 접고 접었습니다 누구인가 그리워지는 녹슨 추억에 그날 겨울비 속 젖어 우는 아련함이 입춘을 맞이합니다 몰래 한 사랑 아파야만 했던 마음 긴긴 겨울밤 삭히고 절이며 그렇게 보냈습니다 삶이 아니면 이미 버리고 없을 것들을 외로움 들고 돈을 … Read more

안개비 내리던 날 조승용

안개비 내리던 날 조승용 안개비 내리던 날 조승용 안개비를 맞으며 걸었다 솔향기 솔솔 풍기는 산길 안개비는 서서히 다가와 몸을 적시고 젖은 몸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하다 안갯속에서 보이는 소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소나무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궁금했다고 안갯속에서 보이는 사람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고

향기나는 삶

향기나는 삶 향기나는 삶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오늘은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고 늘 변함 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 없는 마음으로~~ 한결 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 Read more

바람이 남기고 간 그림자 김기철

바람이 남기고 간 그림자 김기철 바람이 남기고 간 그림자 김기철 이미 떠난 것들의 빈자리마다 새들이 재잘대는 낯선 계절 속에서 한 잎 가을이 무게 중심을 잃은 채 마지막 인사를 한다 이미 늦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 살가운 이의 온기 없는 손을 놓고 돌아서던 설운 날처럼 나는 또 간다 때때로 뒤돌아보면서 한 계절이 바람에 지워지는 미지의 설원 속으로

꽃구름 안광수

꽃구름 안광수 꽃구름 안광수 동트는 무렵에 아름다운 당신의 꽃을 볼 때면 내 마음은 설렘 속에 하룻길이 활짝 열게 되어요 당신의 만난 인연 가슴속에 품으며 석양이 짙어갈 때 또 다른 당신의 꽃 잊지 못하겠어요 당신의 꽃 나의 사랑으로 변하고 아름다운 자체로 언제나 미소가 번져요

마음 감추려고 흔들린다 안귀숙

마음 감추려고 흔들린다 안귀숙 마음 감추려고 흔들린다 안귀숙 어두움이 내 곁에 있다 아무 말 하지 않고서 바라만 보고 있다 머리카락이 한없이 날리면 내 마음이 흔들린다 나뭇잎 하나가 뒹군다 아무 말 없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 낙엽이라고 한없이 날리면 내 마음이 또 흔들린다 아무 말하지 않으니 시계 초침 소리만 들린다 누군가 한없이 그리워하면 내 마음이 흔들린다 … Read more

나도 너처럼 정복자

나도 너처럼 정복자 나도 너처럼 정복자 고운 님 마음 닮아 꽃으로 피어난 걸까 표정이 누구기에 눈부심 가득한 걸까 아롱이다롱이 꽃 천연 향기 그대로다 언제 봐도 예쁜 꽃 시린 청초함이로다 나도 너처럼 고이 님 가슴에 살고 싶다 아린 가슴에 피어 향기로 머물고 싶다.

유혹의 시선 박서진

유혹의 시선 박서진 유혹의 시선 박서진 향기에 달래 보는 오후 멈춘 시간처럼 빠져버린 유혹의 시선 끌림의 시작은 끝없이 이어저 설렘이 피고 정열의 자태로 흘린 눈빛 선명한 그리움에 마른 가슴 적시며 다가올 인연 기다림으로 붉게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