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 김성수

이별의 아픔 김성수 이별의 아픔 김성수 기다리던 마음은 지친 바람이 데려가고 막연함이 지처 쓰러질 때 그녀는 스쳐 지난다 말을 걸어보고 싶었던 마음은 자신이 없어 폰에게 부탁하며 어루만져 보지만 그도 자신이 없다며 그녀를 부르려 하지 않는다 떨어져 짓밟히는 꽃잎이 하는 말 너도 이 아픔 느껴보란다

내 손안에 안광수

내 손안에 안광수 내 손안에 안광수 내 손안에 있는 2% 부족한 사랑 만드는 중 완벽한 사랑이 없듯이 우리는 사랑을 만드는 너와 내가 있기에 가능하거든.

봄이 온다기에 박명숙

봄이 온다기에 박명숙 봄이 온다기에 박명숙 봄이 온다기에 봄맞이를 준비해야겠다 창문을 활짝 열고 겨우내 내려앉은 먼지를 닦아내고 실내에 있던 화분을 베란다로 꺼내어 진열하고 창가에 탐닉하는 햇살을 유혹하고 빛깔 곱게 꽃차를 우려내고 봄 같은 따뜻한 마음을 포근하게 다스리는 여유가 생긴다 두 눈 살며시 감고 한낮의 춘몽을 꿈꾸듯이 멍때리는 동안 들어오는 행복이 살 오른다 그러고 보니 아, … Read more

꺼내먹자 박서진

꺼내먹자 박서진 꺼내먹자 박서진 지난 이야기 중 배려의 손길 고맙게 꺼냅니다 매일 아침 창가에 따뜻한 글귀 감사히 넣어 놓습니다 힘들어도 잘하자 응원하는 말 한마디 잘 꺼내어 힘을 냅니다 달콤한 초콜릿 같은 사랑 매일 하나씩 꺼내어 먹습니다

봄비 서숙지

봄비 서숙지 봄비 서숙지 새벽같이 두터운 이불속으로 살그머니 손 내미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늙은 가슴이 화들짝 놀라 춘몽에 울렁였습니다 살금살금 일어나 창문을 여니 오! 그대여, 당신이었군요 퍽퍽했던 대지가 일제히 당신 품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껴안고 뒹굴어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리움의 실체 정복자

그리움의 실체 정복자 그리움의 실체 정복자 어떤 현상이 잊히지 않는 것 돌부리에 부딪기는 충격에도 의지를 주고받으면 잔상이 되고 내면 속에 각인이 된다 그리움이란 것은 현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실제의 삶은 더없이 밋밋하고 더없이 무미건조한데 그리움은 무지개 색깔이고 입체적이어서 피할수록 더욱 간절해진다 그리움은 왜 생기는 걸까 모든 사람들의 인생사 내 인생사 종합해 보면 같은 울림 현상이다 봉합되지 … Read more

가슴을 울리는 소리 나동수

가슴을 울리는 소리 나동수 가슴을 울리는 소리 나동수 무언가를 선택할 땐 가슴에 귀를 기울여라. 사람 눈은 콩깍지를 자주 덮어쓰고 사람 귀는 너무 얇아 자주 팔랑거리니 외부의 소리보단 가슴에 귀를 기울여라. 때론 감정에 치우쳐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소리는 그대가 흔들릴 때 울리는 속울음 소리이거나 그대의 본질에 호응하는 내면의 소리다. 가슴을 울리는 소리는 파동이 다르면 … Read more

얼음 속 그대 이동구

얼음 속 그대 이동구 얼음 속 그대 이동구 잎새의 흔들림은 잊으라는 것인가 냉혹한 방황의 골 그대 옅은 그림자 그대 떠나던 날 바람이 울던 날 낙엽처럼 난 내내 비를 맞았지 봄이었던 날들 겨울 되고 보니 봄은 얼음 속 얼음만 두텁구나 녹이고 녹여도 가슴 열어 안아도 봄은 피어있건만 닿을 수가 없구나.

달래 이월주

달래 이월주 달래 이월주 널 보니 이젠 봄인가 보다 향긋한 내음에 살짝궁 가슴도 뛰었어 봄에 악한 남자 난 어떡해 꽃피우는 봄이라고 꼬드기면 견딜 수 없는 걸 아! 맞다 코 끝에 매달리는 향긋함 대롱대롱 그것만 받을 게 예쁜 얼굴 빨강 노란 꽃피우는 튤립 말고… 향긋한 너에게 푹 빠진 난 봄의 남자였어 야.

봄소식 김해정

봄소식 김해정 봄소식 김해정 긴꼬리에 달고 온 싱그러운 봄 내음 올망졸망 파릇파릇 움이 튼다 떠돌던 공허함 구름 속에 단비로 피어나 헤집고 흙집을 두드린다 겨우내 얼었던 마음 녹이려 봄은 그렇게 오는 거야 세상에서 제일 고운 선물로 누군가에게는 희망처럼 그리움의 꽃망울을 피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