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안광수

빗방울 안광수 빗방울 안광수 그리움에 흘린 너의 흔적에 남겨놓은 눈동자에 깜빡일 때 너와 내가 마주하며 예쁜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짧고 짧은 시간에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소리에 감동을 아름다운 모습에 환희를 너와 내가 흠뻑 젖는다 설렘에 눈물이 나고 환호의 기쁨에 날개를 달고 오롯이 행복의 기쁨을 심는다.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저지르다와 저질르다 어떤 것이 맞는 말? “, 1. 큰 실수를 저지르다 2. 큰 실수를 저질르다. 정답 : 큰 실수를 저지르다. “ 저지르다가 기본형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ㄹ을 덧붙인 저질르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

도도했던 그대여 김수용

도도했던 그대여 김수용 도도했던 그대여 김수용 하얀 백합화보다도 순결하였고 붉은 장미보다도 언제나 화사했던 그대여! 도도했던 그 아름다움도 흐르는 세월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나 보다 길고도 모진 풍파 속에 범접할 수 없었던 양귀비의 고운 자태는 사라져 버렸으니 회한의 고독이 담겨있는 촉촉한 눈가에 서러움 가득한 잔주름만 애써 아름답구나!

사랑과 우정 사이 김선화

사랑과 우정 사이 김선화 사랑과 우정 사이 김선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건너던 징검다리 뒤서거니 앞서거니 손잡아 주던 징검다리 가위바위보를 외치며 우정을 싹 틔운 징검다리 너랑 나랑 함께 거닐면

빗속의 바다 김화숙

빗속의 바다 김화숙 빗속의 바다 김화숙 은빛 갈채 솓아지는 바다 내 마음 빗줄기 되어 따라나선다 흠뻑 젖어 걸어도 외롭지 않은 길 고운 임 하얗게 웃으며 저만치서 걸어올까 검푸른 바다는 기억의 가슴을 열고 젖은 감정 밀어 올러 기억을 상기시켜 부두에 하얀 갈매기 허공을 배회하다 노을빛 찬란한 하늘 저 멀리 종적을 감추네 그리움 파도치는 가슴 헤집고 아련히 … Read more

들꽃 같은 그대 김화숙

들꽃 같은 그대 김화숙 들꽃 같은 그대 김화숙 그대 그리운 날 추억의 그 길을 걸으면 향긋한 들꽃향기 보고픈 그대 향기 같아라 은은한 꽃잎에 그대 모습 떠오르면 행복했던 순간들 금빛 햇살에 감도네 부르면 달려올 것 같은데 그 마음 내 안에만 있는가 함께 걷던 이길에 쓸쓸한 꽃 그림자 외롭네 가까운 듯 먼 듯 그대 오롯이 함께 할 … Read more

양귀비의 유혹 김선화

양귀비의 유혹 김선화 양귀비의 유혹 김선화 과연 듣던 대로 천하일색이로구나 그 붉은 입술로 사내들의 마음을 얼마나 많이 흔들었을까 그 매혹적인 자태로 사내들의 가슴을 얼마나 많이 애태웠을까 사내들이여!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니 겉모습에 현혹 되지 말고 화려한 유혹에서 벗어나라

들꽃 박명숙

들꽃 박명숙 들꽃 박명숙 곱고 환한 얼굴로 화장하고 또 다른 세계를 마중하는 중이다 혈색 없는 얼굴에 너의 모습을 그리며 붉은빛 수줍음을 탄다 장밋빛 입술로 상상 너머의 짜릿함과 몽롱함을 느끼기에 충분하여 정성 들여 곱게 화장하고 나에게 오는 걸음걸음 멀리멀리 웃음이 번진다 들꽃에 비추는 여인이 너로 하여 아름답게 보이고 사랑 임을 마중하듯이 설레는 마음이 들꽃으로 핀다.

꽃잎에 바람 불면 김해정

꽃잎에 바람 불면 김해정 꽃잎에 바람 불면 김해정 해맑게 웃는 모습에 웅크리고 있던 바람이 나부낀다 순간의 고요 그 깊은 의미를 헤아릴까 하늘도 어느새 그날처럼 고운 빛으로 들어와 사랑의 추억 한잎 두잎 꽃잎 되어 밤새 뒤척인 등성이에 이슬 고인 잎사귀 헤적인다.

문명의 세월 전에는 임명실

문명의 세월 전에는 임명실 문명의 세월 전에는 임명실 문명의 세월은 잃어버린 지난 날을 그리워 하더라 고사리 같은 손이 한겨울 추위에 얼어도 지렛대를 저어가며 빨래를 해대었다 흰 비누거품이 좀처럼 일지 않지만 쓰적 거리는 어색한 소리를 들으며 비벼대던 뻣뻣한 빨래감 빨갛게 얼어버린 두손을 호호 불며 오라비의 군복 빨래에 전념을 다하고 쭈그리고 앉은 무릎이 시린건지 아픈건지 진통 속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