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침묵의 사랑
소리 없는 침묵의 사랑 소리 없는 침묵의 사랑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도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대 철학자 칼 힐티는 좋아하는 사람의 습성에 대해 이렇게 풍자했습니다.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 Read more
소리 없는 침묵의 사랑 소리 없는 침묵의 사랑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도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대 철학자 칼 힐티는 좋아하는 사람의 습성에 대해 이렇게 풍자했습니다.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 Read more
보리수가 익어가면 박명숙 보리수가 익어가면 박명숙 보리수 빨갛게 익어가면 사무치게 그리운 얼굴이 있습니다 자욱한 안개가 걷히고 새벽닭 울음소리와 함께 산을 오르시던 아버지 아침상 차리기 전에 빨간 보리수가 주렁주렁 달린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내려오셨다 달달하고 새콤한 보리수를 한 움큼씩 따먹던 깨끗한 아침을 기억한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은 어느 날 꽃상여가 산에 오르고는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보리수가 … Read more
지는 꽃 유영서 지는 꽃 유영서 볼품없다 하지도 마시게 애달프다 하지도 마시게 어차피 피었다 지는 생 우리 모두 손 털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덤 석운영 덤 석운영 원 플러스 원이 아닌 그냥 작은 하난데 맘에온 뜻밖에 키큰 선물 꼭 이맘때면 찾아오는 덤이라 기분좋은 초여름날의 긴 저녁 시간 그 긴 여유는 너 닮아 좋아
아침 창가에서 김종철 아침 창가에서 김종철 새벽이 머물고 떠난 빈자리 하나둘 가로등은 죽어가고 어둠의 사채들은 아침 까치에게 살을 내주었다 창살 비집고 들어온 유월의 태양 키만 머 숙이자란 옥수수밭 잎새 한 방울 빗물이 간절하듯 꼬여 있다. 미간 찌푸린 뜨거운 볕 아래 어느 돌 틈 사이 솟아오를 샘물을 찾아 길을 나선다. 희망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고 … Read more
연꽃의 희망 조동선 연꽃의 희망 조동선 호수에 연꽃 피어야 했는데 코로나 19의 폭탄으로 거리 두고 고개 숙인 음지의 생활 하늘 보며 햇살에 춤출 날을 염원하다 둥근 잎 넓은 가슴으로 줄기는 風雨에 꺾이지 않고 연잎에서 연잎으로 또르르 물방울을 굴린다 수중 초소 경계병 가마우지 햇살과 교신하며 집합 금지명령 경고하고 진흙탕 오염된 삶에도 정화해 맑음 주는 연꽃이 모두의 … Read more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갈갈이와 갈가리 어떤 것이 맞는 말? “, 1. 옷을 갈갈이 찢어버렸다. 2. 옷을 갈가리 찢어버렸다. 정답 : 옷을 갈가리 찢어버렸다. “ 갈가리는 가리가리(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의 준말입니다.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입니다. “
찔레꽃 추억 조동선 찔레꽃 추억 조동선 신록의 계절 초여름이 되면 어린 시절 추억의 꽃 가슴으로 화려하게 피어난다 동무들 산들에 찔레꽃 새순 껍질 벗겨 먹고 가을날에 빨간 열매 따 먹던 영상들 그리움이 밀려오는 것은 동심의 큰 사랑이 가슴에 피어있기 때문일 거야 마음속에 언제나 자리 잡은 그리움의 꽃길을 추억으로 걸어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