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김순이

그리움 김순이 그리움 김순이 비우고 또 비워도 다시 차오르는 샘물처럼 달님도 제 몸을 사위어 가며 밤마다 길을 나서고 별들은 밤하늘 가득 수를 놓습니다 서까래 밑을 떠날 줄 모르고 까만 밤을 하얗게 태우며 새벽을 끌어당기는 긴 그림자 하나.

함께 하는 세상

함께 하는 세상 함께 하는 세상 비가오면 비가 오는데로 운치있어 좋은날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핑계거리로 만날수 있어 좋은날 바람불면 바람분다고 챙겨줄수 있어 좋은날 햇살이 좋으면 햇살이 좋아 핑계삼아 전화 할수 있어 좋은 날 이런날도 저런날도 당신과 함께 하기에 매일 매일이 좋은날…. -정신영-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조동선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조동선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조동선 찬 서리 바람 세월을 뒤로 봄 햇살에 바람을 타고 노란 우산 응달진 내 마음에 희망가를 부르는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내 가슴에 가득 찬 미소의 얼굴 그대 가슴에도 영원한 즐거움으로 활짝 핀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진(耗盡) 세월의 흔적에도 오직 해님만 바라보는 그대 넉넉한 손길 끝없는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 … Read more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기도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 Read more

울지마라 윤석진

울지마라 윤석진 울지마라 윤석진 꽃 지거든 울지마라 갈 곳이 있다는 건 미련뿐이라 둥지 튼 새들도 울지만 노래하는 것이다 산다는 일 나무초리 앉은 날부터 곡예 하는 것이니 세상사 오고 가는 아픔도 산자의 몫이다

에리카 여인 김순태

에리카 여인 김순태 에리카 여인 김순태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 항상 자신에게 엄격했고 한치의 부끄럼 없는 삶을 누리려고 무단히 노력하며 모습을 가지런히 정갈하게 다듬었다 자존감이 강해 나만의 방어선으로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기 전 다가가지 않았고 도도해서 언제나 고독이 따랐고 자신을 사랑함에 소홀했다 겉모습은 수줍은 듯 또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유연해 사교가처럼 보이지만 나만의 테두리 안에서 늘 혼자였다 옹기종기 … Read more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 Read more

구절초 조은영

구절초 조은영 구절초 조은영 일 년 만에 만나도 변함이 없구나 친구란 그런 것 잠시 쉬어가라 옆자리 내어 주며 행복한 웃음 활짝 활짝 새들의 이야기는 늘 다정하고 햇살이 따사롭다며 하늘을 손짓하는 멋진 나의 친구 아무런 말이 없어도 좋구나 바라만 봐도 좋구나 친구란 그런 것 내 모습 너를 닮아가 하애져도 내 마음 너를 닮아가 변함이 없단다

산하엽꽃 차성기

산하엽꽃 차성기 산하엽꽃 차성기 꽃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 알지 못하고 옆에 예쁜 꽃만 보고 부러워 하기만 한다. 붉고 노랗고 하지 않아도 나는 그저 그대가 너무 좋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향이 짙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누가 뭐래도 아무리 쳐다봐도 그대는 천생 꽃이다. 장미 동백꽃이 붉고 개나리 … Read more

친구

친구 친구 친구라고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다 날 서운하게 하는 날도 있고 날 아프게도 하는 날도 있고 내가 외로울 때 날 내버려 두는 날도 허다하다 나 또한 너의 편에만 서는 것도 아니어서 너를 서운하게 하는 날도 있고 아프게도 하는 날도 있으며 네가 외로운 날 허허벌판에 내놓듯 너를 내버려 두는 날도 허다하다 그래도 힘이 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