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부기와 붓기 어떤 것이 맞는 말? “, 1. 손의 붓기가 심하다. 2. 손의 부기가 심하다. 정답 : 손의 부기가 심하다. “ 부종(浮腫)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를 뜻하는, 의학 전문어 부기(浮氣)로 사용합니다. “

만행화 김미경

만행화 김미경 만행화 김미경 만 가지 표정을 짓고 만 가지 꽃으로 피어난 눈부신 우리들 정원에 만 가지 만행화 피웠네 나와 다르게 성품도 다르게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삶 서로 다르게 피어난 꽃 짓밟거나 꺾을 이유 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피어난 방식과 삶의 방식을 바라봅니다 텅 빈 시선 바라보며 우리의 삶이 만행화 보듯 배우고 … Read more

그 길 김경철

그 길 김경철 그 길 김경철 낮에만 걷던 그 길을 늦은 밤이 되어 그 길을 걸어본다 늘 있었기에 늘 보았기에 늘 걸었기에 보는 둥 마는 둥 늘 걷던 그 길이 오늘따라 달리 보이는 건 뭐 때문일까? 10월을 향한 9월의 끝 시간이 흘러도 그 길은 변함없을 텐데

흔적 김경림

흔적 김경림 흔적 김경림 아등바등하며 이중생활을 했다 돈을 쫒아가 적은 돈으로 살아보려고 눈물 콧물 흘리며 책 한 권을 팔아 생활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시인으로 살겠다고 가슴 과 머리를 힘들게 또는 기쁘게 하며 쉬지 않고 시를 썼다 멈추면 굳어 버리기에 밥하다가도 공장에서 일하다가도 생각나는 시구가 있으면 분필로 적어갔다 버스 정류장에서 병원 의자에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곳이 … Read more

가을을 걷습니다 박서영

가을을 걷습니다 박서영 가을을 걷습니다 박서영 누렇게 영글어 고개 숙인 벼들이 풍년을 알리면 논뚝길 사이로 사락사락 걷는 가을이 웃습니다 청정지역에 메뚜기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허수아비도 덩달아 춤을 춥니다 갈대꽃 하얗게 피어나는 들길로 가을이 걸어갑니다 임 오실 그 길에 마중 나간 해바라기 심장 위로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옥빛 하늘에 흰구름따라 시원한 갈바람따라 그렇게 가을을 걷습니다

사랑을 아끼지 마세요

사랑을 아끼지 마세요 사랑을 아끼지 마세요 톨스토이의 우화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어느 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한 주막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주막집에는 몸이 아픈 딸 아이가 있었습니다. 딸 아이는 톨스토이가 가지고 있던 빨간 가방이 너무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 딸 아이는 톨스토이의 빨간 가방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빨간 가방에는 짐이 있고 여행중 … Read more

지푸라기

지푸라기 지푸라기 낟알을 다 뜯기고 만신창이로 들판에 버러진 지푸라기 그러나 새의 부리에 물리면 보금자리가 되고 농부의 손에 잡히면 새끼줄이 된다. 세상에는 낟알처럼 뜯기고 뜯기어 상처투성이로 버림받고 생의 의욕을 상실한 착한 사람들도 많으리라. 지푸라기처럼 한심해 보였던 인생도 삶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분명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지리라. 누군가의 좋은 만남의 인연으로 새끼줄이 되고 둥지가 되리라. -임보-

뒷걸음치는 너에게

뒷걸음치는 너에게 뒷걸음치는 너에게 세상의 풍경을 눈에 다 넣기 위해서 뒤로 물러나 멀리 보는 게 너에게 필요했던 거야. 조금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 거리가 너에게 필요했던 거야. 그래서 지금의 너 뒷걸음 치고 있는 거야. 조금 더 넓게 보기 위해서 조금 더 멀리 뛰기 위해서 그러니 우울해 할 필요 없는 거야. 조금 이따 바라볼 더 … Read more

못난사랑 최은주

못난사랑 최은주 못난사랑 최은주 사랑땜에 고민 말아요 사랑땜에 아프지 말아요 사랑땜에 슬프지도 말아요 그런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 없으니까요 사랑하나에 웃고 사랑하나에 행복하고 사랑하나에 삶이 윤택해지는 거래요 사랑하나에 마음도 건강하게 살맛 나는 거래요 못나 빠진 사랑에 목숨 걸듯 아파도 하지 말고 그 사랑은 갖지도 만들지도 말고 멀리하세요 그냥 깊게 묻어버리고 깨끗이 잊어버려요 못나 빠진 사랑에 … Read more

내 안에 그리움 안광수

내 안에 그리움 안광수 내 안에 그리움 안광수 가슴에 묻어 놓아도 싱글벙글 웃으며 신선함에 자라나는 나의 작은 소망 하루의 눈빛이 피어나고 곱고 고은 한 포기 꽃들이 피어나는 심장 같은 소중한 연분의 정 지워도 지울 수 없는 또 하나의 그리움 내 안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온기 식을 줄 모르고 촛불같이 밝혀주는 또 하나의 생명이 잉태하고 사랑의 온기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