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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철이 드는 법
나이 들면 철이 드는 법 나이 들면 철이 드는 법 나는 꿈에 지친 사람, 시냇물에 잠겨 비바람에 시달려온 대리석 트리톤*. 하루 종일 나는 이 여인의 아름다움을 바라본다. 책에서 미인 그림을 발견한 듯 눈을 맘껏 즐겁게 하며 아니면 가려듣는 귀까지도 즐겁게, 그저 지혜로움에 만족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나이 들면 철이 드는 법. 하지만, 하지만, 이것이 내 꿈인가, … Read more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 Read more
나의 근심이여
나의 근심이여 나의 근심이여 나의 수평선에 있는 어둠이여 나의 근심이여 나의 새로움에 붙어라 찢어라 날려버려라 불태워라 그러면 나는 잿더미 속에서 순수한 새벽을 창조할 것이다 -아도니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 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 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 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