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류인순
상사화 류인순 상사화 류인순 너에게 닿고 싶어 일찌감치 서둘러 언 땅 뚫고 나오고 너에게 닿고 싶어 따가운 햇볕 뚫고 꽃대 올려 보지만 영원한 평행선으로 영원한 그리움으로 영원한 상사병으로.
상사화 류인순 상사화 류인순 너에게 닿고 싶어 일찌감치 서둘러 언 땅 뚫고 나오고 너에게 닿고 싶어 따가운 햇볕 뚫고 꽃대 올려 보지만 영원한 평행선으로 영원한 그리움으로 영원한 상사병으로.
바람이 좋은 날 나영민 바람이 좋은 날 나영민 푹푹 찌는 무더위 용케도 버텼으니 참으로 고생했다네 매미소리 낭랑하고 풀벌레 소리 잔잔하여 좋아라 주전자 물 끓는 소리 바글바글 뽀얀 수증기 피어오르고 따스한 차 한잔 꽃무늬 커피잔에 곱게 받힌다 코 끝에 스치는 향긋한 커피향 바람에 하늘하늘 퍼진다
숨바꼭질 김해정 숨바꼭질 김해정 비 갠 후 하늘 위 무지개를 찾으려는 거니? 콩닥콩닥 초록빛 싱그러움 위로 하얀 설렘의 그리움 꽃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솜털 구름 따라 부끄러운 실눈, 두 손으로 비비면 웅크렸던 숨겨둔 즐거움 바람 따라 쪼르르 달려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눈 부신 햇살에 쑥떡쑥떡 내 마음 먼저 들킨다.
8월 맹태영 8월 맹태영 매미가 요란스럽게 우는 한낮 나무는 더 푸르게 하늘을 밀어 올리고 축 늘어진 계절 사이로 반환점을 돌아 나온 8월이 바다로 향해 간다 모래알보다 뜨거운 사랑을 가진 사람들이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벌거벗은 채 깊어 가는 여름으로 허우적거리며 떠내려 간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비의 랩소디 이기택 비의 랩소디 이기택 어둠 속에 내리는 비 별 헤아리던 그 자리에서 질척거리는 아픔으로 내립니다 밤새 잠 못 이루고 대신 울어주는 빗소리에 기대어 멀어져 간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애증의 싸늘한 눈빛 날카로운 질문으로 찾아와 밤새 넋두리만 잘박거립니다 촘촘히 박인 그리움 슬픈 음악으로 쏟아지며 가슴을 관통하는 설움 비의 랩소디를 연주합니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