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닮을까 해 이동구
당신을 닮을까 해 이동구 당신을 닮을까 해 이동구 보면 또 웃는다 해바라기 웃듯 늘 고소한 사람! 당신이 웃으면 웃고 아프면 나도 아프지 근데 웃기만 하네! 당신이 웃는데 내 어찌 아플 수 있나 웃는 얼굴만 보이는데 흰머리에 찌그러져도 매일 웃는 당신 아~ 마법 같은 사람! 그 얼굴이 좋아서 오늘 그리고 내일도 아마 당신을 닮을 거야.
당신을 닮을까 해 이동구 당신을 닮을까 해 이동구 보면 또 웃는다 해바라기 웃듯 늘 고소한 사람! 당신이 웃으면 웃고 아프면 나도 아프지 근데 웃기만 하네! 당신이 웃는데 내 어찌 아플 수 있나 웃는 얼굴만 보이는데 흰머리에 찌그러져도 매일 웃는 당신 아~ 마법 같은 사람! 그 얼굴이 좋아서 오늘 그리고 내일도 아마 당신을 닮을 거야.
백일홍 안귀숙 백일홍 안귀숙 아침노을 붉은 눈의 자위 도희의 마른 화단에 점으로 앉아 삼복 장대비 무서운 싹쓸바람 속 새 새댁 숙인 아미로 견디어야 할 버릴 수 없는 일 백여 나날
주문을 걸어요 박명숙 주문을 걸어요 박명숙 그대여 팔월의 향기가 우릴 부릅니다 그 문으로 들어와요 보랏빛 향기가 묻어나는 사랑의 꽃길로 오세요 그대와 함께 가는 길 힘들고 아플 때 고단한 삶에 지쳤을 때 괜찮아 다 잘될 거야 위로의 주문을 걸어요 눈물로 가꾼 그 세월 그대와 함께라면 기쁨의 꽃길이 될 거예요 내 손을 잡아요 아름다운 꽃길 함께 걸으며 … Read more
기억 흘러나갈지라도 이용철 기억 흘러나갈지라도 이용철 시간이 흘러나가는 한 남자 하얗게 마르기 전에 길을 나섰습니다 꼭 만나야 할 여인이 있었습니다 시골 마을에서 빈 집을 지키는 낡은 수첩에 적힌 주소를 따라 시골 버스는 먼지를 날렸습니다 마을 입구엔 감이 얼굴을 붉혔고 담장엔 호박이 누렇게 앉았습니다 골목길 낮은 대문 따라 기웃거리며 마을을 한 바퀴 둘렀습니다만 당산나무 아래 평상에 … Read more
전어 회 서형오 전어 회 서형오 횟집 주인이 물고기의 작은 영혼을 싸고 다녔던 두툼한 보자기를 조각조각 끊어 왔습니다 그러자 손님 몇이 젓가락으로 당겨 와 이야기 옷을 짓느라 해진 입을 한 땀씩 꿰맵니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모래톱에서 정착을 꿈꾸다 문영길 모래톱에서 정착을 꿈꾸다 문영길 개어귀 떠밀려온 물결이 제 힘으로 피난처 만드는 게 흥미롭던 철새 희망 한 포기 물고와 모래톱에 심었다 모래알 같은 다짐으로 쌓이는 내일이 때를 준비하는 기착지에서 처음의 의미로 나붓이 눕히던 정착을 망설이던 눈빛 안식의 모래톱에서 단단해지는 결심이 되었다 도요등 모래섬은 바닷바람도, 파도도 철새도, 노을도 감시 머물렀다 갈 뿐 주인 … Read more
그대라는 그리운 섬 김해정 그대라는 그리운 섬 김해정 미처 풀지 못한 마음 옥빛 바다에 풀었다 보고픔이 꽃처럼 피어나고 별처럼 환하게 떠오르는 나의 어머니 살아가는 내 삶에 중심을 잡아주고 희망의 물길 열어주는 밤이면 출렁이는 그리움을 띄워 외딴섬에 돌아누운 별 하나 담는다 찔레꽃 곱게 핀 그대라는 섬 달빛에 노을 발자취 남기고 잔걱정으로 부르는 아름다운 섬 그리움의 둥근달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