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다 이용철
저물다 이용철 저물다 이용철 길이 시작되고 소멸하는 곳 화살처럼 산 넘고 마을 속 스며듭니다 강을 만나 잠시 쉬었다가 딛고 지나간 사람 운명처럼 길은 이야기 담고 바다로 저뭅니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저물다 이용철 저물다 이용철 길이 시작되고 소멸하는 곳 화살처럼 산 넘고 마을 속 스며듭니다 강을 만나 잠시 쉬었다가 딛고 지나간 사람 운명처럼 길은 이야기 담고 바다로 저뭅니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그냥 보고만 있어도 그냥 보고만 있어도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사람이 있어요. 아무 것도 받은 거 없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고,\xa0내 많은 것을 주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설령 그 사람을 내가 가질 수 없다 해도 그냥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어요. -이근대-
풀벌레 노래할 즘 나영민 풀벌레 노래할 즘 나영민 해바라기는 해를 따르지 않았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다 새까맣게 촘촘히 박혀 든 깨알 같은 씨앗에 뿌듯한 가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언젠가는 필요 불가결의 사이 내 몫을 다 챙기고서는 팽개쳐버린 죄로 바싹 마른다 운명은 애꿎은 법 가는 길도 막지 못하고 오는 길도 거부할 수 없는 인생 쓴맛 단맛을 … Read more
또 다른 꿈 정외숙 또 다른 꿈 정외숙 앞만 보고 걸어가면 다 되는 줄 알았고 높은 산을 오르기만 하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 순간 앞만 보고 걷다가 옆도 보고 뒤돌아보기도 하고 산의 정상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산 아래에 사람 사는 세상이 보여 또 다른 감동에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걷다가 오르다가 힘이 들 때면 산 위에 올라가서 … Read more
풀꽃 김해정 풀꽃 김해정 길가 보도블록 틈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해맑은 웃음 하나 미풍에 흔들리며 옹기종기 피어나 오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의 말 귀를 열고 들어주면 세상을 비추는 작디작은 꽃망울들 늘 지나치며 익숙함이 주는 새로운 존재의 여운 가장 낮은 곳에서 다부지게 응집된 길 위의 작은 희망 버리고 비우는 자연의 미소를 배운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이름도 없는 꽃이라 해서 함부로 냉대하지 마세요 널리 이름도 없는 꽃이라 해서 함부로 냉대하지 마세요 널리 구름처럼 잠시 머물러 사라지는 슬픔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슬픔은 그냥 우연찮게 찾아왔다가 알게 모르게 시나브로 연기처럼 사라지는 불청객 같은 것이니까요. 한시라도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면 슬픔의 감정에서 멀리 떨어져 나오세요. 가까이 하면 할수록 더 헤어날 수 없는 것이 슬픔의 … Read more
바람이 분다 김해정 바람이 분다 김해정 사부작사부작 나뭇잎 내려앉아 빈 가지 사이로 여유로운 햇살 환한 미소 짓고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 이른 봄에 묻어 두었던 연둣빛 추억 이파리 흐드러지게 보던 잊지 못할 기억 속에 또 다른 추억 무언의 흔들리는 삶의 모습 빗방울과 바람의 흔적 가운데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햇살 속의 부끄러운 나뭇잎 낮게 드리우는 바람에 뽀송뽀송 … Read more
나도 샤프란 정복자 나도 샤프란 정복자 밤하늘 별빛인가 이는 영롱하다 못해 살갗이 시리다 반짝반짝 세상 빛이 다 모였나 두 눈에 빛 마음에 빛 초월적인 빛 보는 것에 상상까지 좁은 식견으로 해석이 안돼 무리수였다 참 아름답구나 탁발 스님 염불 속에도 그 말이 섞이어 나온다.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산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산 무덤덤한 가슴이 아닌 우렁찬 심장 박동소리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오늘 하루가 당신이 지상에서 허락된 마지막 하루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일이면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없을 사람처럼, 다시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을 사람처럼 하루를 살아보세요. 커튼 사이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