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사랑 이동구
하얀 사랑 이동구 하얀 사랑 이동구 온 세상 하얀 날 뿌려진 건 내 마음 흰 눈 위에 그려낸 뽀얀 심장이 뛰었다 어디가 어두운가 오늘은 그런 곳 없으리오 너와 나의 웃음이 반짝여 날리니 타오르는 불꽃 같아 싸늘함이 멎었구나 오늘이 멈춘다면 우리 심장 하얀 심장 눈밭에서 뛸 것이야.
하얀 사랑 이동구 하얀 사랑 이동구 온 세상 하얀 날 뿌려진 건 내 마음 흰 눈 위에 그려낸 뽀얀 심장이 뛰었다 어디가 어두운가 오늘은 그런 곳 없으리오 너와 나의 웃음이 반짝여 날리니 타오르는 불꽃 같아 싸늘함이 멎었구나 오늘이 멈춘다면 우리 심장 하얀 심장 눈밭에서 뛸 것이야.
등대 양영순 등대 양영순 저 멀리 고동 소리에 잠 못 이루던 그녀 먼동이 틀 때 애타게 기도 하는 모습 철석거리는 파도소리를 뒤로두고 만선의 기쁨을 맛 보며 돌아오는 오라버니 마음속에 그리움이 솟아 오를 땐 애잔한 모습 나의 생명 줄 저물어가는 세월을 잡는 듯 어두 컴컴한 구름 낀 노을이 서성거린다
봉오리 장갑 벙어리장갑 김해정 봉오리 장갑 벙어리장갑 김해정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이 갖고 싶냐고 물어보면 핑크색 앙고라 벙어리장갑이 갖고 싶다고 불쑥 말을 꺼낸다 왜 하필이면 장갑이야 비싼 것도 많고 좋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물건도 많을 텐데…. 장갑 속에는 훈훈함이 묻어있다고 시린 겨울 잃어버린 추억을 곱게 곱게 연결해주는 꼬불꼬불 기다란 줄에 묶인 꽃봉오리 같은 예쁜 장갑 … Read more
얼음 위에 핀 강가의 꽃 이진섭 얼음 위에 핀 강가의 꽃 이진섭 강가에 비친 얼굴이 화사한 모습의 미소를 버리고 웃음마저 꿀꺽 삼켜버린 얼어붙은 동장군! 서럽도록 구슬피 미워해야만 했습니다. 흘리는 눈물의 망울로 푸른 세상을 은빛 광야로 만들고 꺾이지 않는 수초의 힘이 물올라 출렁이는 물안개마저 애태우는데, 아름다운 손짓 하나로 새벽이슬 맞은 서릿발은 얼어붙고 하늘 움츠림에 소식이 문을 … Read more
모르시겠지요 이윤선 모르시겠지요 이윤선 가을이 저만치 물러설 때 너무 많이 사랑해 그러는 겁니다 여한 없는 물드임 여한 없는 포옹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그랬던 겁니다 속절없이 지는 낙엽을 밟아도 알고나 있다고 살며시 두발 내디딜 때 혼잣말 하세요 너무 많이 나도 사랑했다고 가을 같은 사람이였노라며 낙엽 밟으며 들릴 듯 말 듯 말해주세요 저만치 가는 가을이 춥지 않게요 나도 … Read more
찻잔 속에 핀 꽃 안광수 찻잔 속에 핀 꽃 안광수 마음의 염원을 담아 따뜻한 온기 퍼져갈 때 곱게 핀 꽃 향기에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마음과 생각 상통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