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으로 안광수

미워도 사랑으로 안광수 미워도 사랑으로 안광수 나의 사랑 나의 여인 나의 행복 사랑의 꽃으로 안겨주는 여인의 향기 미워해도 원망해도 시간의 끌림으로 보듬어주며 오롯이 힘과 용기로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는 나의 사랑은 언제나 꽃으로 핍니다.

그냥 좋은 사람 이우만

그냥 좋은 사람 이우만 그냥 좋은 사람 이우만 어느 날 문득 그리움에 젖어있는 마음의 창가로!! 은은한 커피향처럼 설렘으로 다가와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드는 그저, 무덤 듦 하게 바람결 따라 흘러가는 구름처럼 편안함을 느끼며 왠지,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 새삼스레 말을 하지 않아도 묵은지처럼 구수하게 느껴지며 한 줄의 추억 속에 남겨두고픈 어쩌면… 눈빛 하나만으로 빈 가슴 … Read more

설화 임명실

설화 임명실 설화 임명실 된서리 눈 밭에 서러운 발길 있으니 빼꼼이 고개들어 눈맞춤 하는구려 뽀드득 밟는 발자국 소리 이내 설움 헤아리니 조용히 미소로 답하는 그대여 너도 돌고 나도 도는 팽이같은 세상사에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눈 속에 묻혀서도 셈하지 않는구려 군불지펴 내사랑을 전해볼까 하오만은 안타까운 내심정 꽃 바람 일으키어 어여쁜 그대에게 눈이되어 덮어 주리라

꽃그늘 최정민

꽃그늘 최정민 꽃그늘 최정민 무수히 긴 이야기였던가 물컹거리는 시간이 사라진 빈터에 장송 하나가 빗물에 허허롭게 섰다 와르르 토해낼 것만 같은 마타리 꽃 무리가 몽실몽실 허공에 부푼다 눈물겹게 탈피를 꿈꾸는 고독 살아내기 힘겨운 지독한 세상 모질게도 살아낸 이끼가 돌 틈 사이 세월을 깁듯이 어둠을 쓸어내리는 늦가을 밤은 허벅지에서 운다

식탁 위에서 날아다니는 나비 김경림

식탁 위에서 날아다니는 나비 김경림 식탁 위에서 날아다니는 나비 김경림 매미 울음소리가 정겹고 창문 틈으로 노랑나비가 들어와 한바탕 춤을 추네 무릎이 아파 낮은 상에서 밥 먹기 힘들었는데 조립식 식탁 의자가 거실 한가운데 있네 행복은 작은 배려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니 혼자서도 일어서기 수월해 기다려 준 덕에 스스로 사회생활을 하는 아이 엄마 힘이 되주고 함께 살 … Read more

11월 11일 11시 안광수

11월 11일 11시 안광수 11월 11일 11시 안광수 일 년을 기다렸던 시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의 마음을 주고받는다 너의 마음 하나 나의 마음 하나 너와 나의 시간 서로를 마주 보며 지탱하는 다리 변치 않는 마음 오늘따라 서로를 감싸주며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오늘은 뜻깊은 날

이 밤이 물드는 날에 이진섭

이 밤이 물드는 날에 이진섭 이 밤이 물드는 날에 이진섭 꽃이 널 닮은 걸까 네가 꽃을 닮은 걸까 봄날이 오기 전에 알고 싶었지 아무려면 어때 부럽기만 한데 뭐 넌 계절을 가졌잖아! 그럼 난 어떨까? 달그림자 한입 머금고 바랜 촛불 속으로 난 널 담았으니 그럼 다 가진 거 아닌가. 그래 그런 건가 봐! 꽃이 피고 지고 … Read more

서리꽃 당신 김수용

서리꽃 당신 김수용 서리꽃 당신 김수용 당신이 그리울 때면 가지 위에 울고 있는 하얀 서리꽃을 봅니다 햇살이 포근히 안아줄 때면 울보가 되고야 마는 하얀 서리꽃은 여린 당신을 닮았습니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사랑을 속삭이며 뜨거운 눈물만 흘리던 당신 무심한 세월 속에 당신도 언제부터인가 울보가 되고 말았습니다 서러운 눈물 속에 사라지는 하얀 서리꽃처럼

영롱한 그대여 이찬원

영롱한 그대여 이찬원 영롱한 그대여 이찬원 해 맑은 이슬처럼 아침을 열어주는 그대의 모습 날마다 감미로운 마음이 고운 얼굴로 다가오네 산 너머 떠오르는 햇살에 환한 미소로 깨워주네 아름다운 사랑의 전율로 새로운 삶을 말해주네 영롱한 그대의 그리움이 오늘도 사랑으로 그려지네

코스모스의 긴 여운 김선화

코스모스의 긴 여운 김선화 코스모스의 긴 여운 김선화 가냘픈 몸으로 웃음을 주더니 이젠 무색해져버린 코스모스 곱고 예뻤던 화려한 시절은 어디 가고 볼품없이 쓰러져 싸리 빗자루처럼 누워 있다 갈바람에 끄떡없던 자태도 세월 앞엔 어쩔 수 없나 보다 코스모스가 없는 산책길은 황폐해져 을씨년스럽지만 긴 여운은 피식 미소 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