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있는 바람 안광수

날개 있는 바람 안광수 날개 있는 바람 안광수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애절하게 만나고 싶어도 그리움에 젖는다 함께하는 사이에도 불구하고 내 곁에 머물고 있을 뿐 흔적조차 간직할 수 없는 아련한 생각에 눈물이 젖어 옵니다 내 마음과 같이 열어 볼 수 없는 바람은 원망과 미련에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봄이 있기에 인생이 향기롭다 박명숙

봄이 있기에 인생이 향기롭다 박명숙 봄이 있기에 인생이 향기롭다 박명숙 내 시간을 너에게 맡길 거야 내 마음을 너에게 줄래 네가 오면 맘껏 환영하고 온 맘으로 너의 계절을 사랑하고 살맛 나는 세상을 살 거야 그렇게 너의 계절을 소통하고 너와 함께 누릴 거야 너로 인해 나를 가꾸는 일에 게으름피우지 않을래 그렇게 나 주인공이 될 거야

봄날에 김정숙

봄날에 김정숙 봄날에 김정숙 한 곳에 뿌리 내려 터 잡고 살아내기란 비바람 거친 파도 헤쳐 나오는 항해였다 가시돋힌 말들도 뿌리 채 흔들던 아픔도 무너트릴 수 없었던 신념의 돛으로 지켜왔다 수 갈래 가지마다 생채기 끌어 안고 보듬어 온 날들은 연연두 빛 잎을 만들고 피빛 꽃을 피워내고 순례의 메달을 달았다 이제 돛을 내리고 날아드는 새들의 노래를 듣자 … Read more

꽃차 다리는 사람 주선옥

꽃차 다리는 사람 주선옥 꽃차 다리는 사람 주선옥 심연 깊이에서 꽃 두레박으로 조심조심 끌어 올린 정수로 향기로운 차를 끓여 당신께 냅니다 무슨 속상한 일 있더라도 어떤 상처를 받았더라도 누군가가 미워지는 사람 있더라도 소싯적의 그리운 친구 있더라도 평생을 가슴속에 품고 사는 이 있더라도 그 여림 포근하게 안아 주고픈 이 있더라도 그 정성으로 잘 익혔으니 당신의 애틋한 … Read more

별로 안 궁금한 이야기 나동수

별로 안 궁금한 이야기 나동수 별로 안 궁금한 이야기 나동수 장모님께서 홀로 되신 지 1년이 지나면서 서로 양가 어머님께 번갈아 전화를 한다. 장모님께선 시장 일에다 성격상 오래 안 걸리는데, 그녀는 직장에서 전화하면 곤란할 때가 있단다. 집안일에 애들 걱정에 친구 얘기에 드라마까지 별로 안 궁금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하신단다. 근처에 계셔도 적적하니 이해를 한다면서도 쩌렁쩌렁 투박한 목소리가 … Read more

꽃 삼월 김미경

꽃 삼월 김미경 꽃 삼월 김미경 벚꽃이 피어 기쁨이 가득하고 우리 인생에 따뜻한 봄날이면 좋겠습니다 꽃 삼월을 좋아해 팔팔하게 웃는다 꽃놀이하기엔 이월이 너무 짧다.

사랑의 자리 정종명

사랑의 자리 정종명 사랑의 자리 정종명 너 떠난 등 뒤로 차가운 바람 몰아쳐 북받치는 감정 추스르지 못했다 차가운 두 뺨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앞섶에 맺히고 여름날 소낙비처럼 발등을 젖혀 돌아선 발걸음 얼어붙고 말았네 진작 가고 없는데 내 허한 가슴 나아갈 길이 없는 미로에 갇히고 가마솥처럼 무던한 사랑의 진미 아직도 그 맛 혀끝에 감돌고 바람은 … Read more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새침떼기와 새침데기 어떤 것이 맞는 말? “, 1. 내 남자친구는 새침데기. 2. 내 남자친구는 새침떼기. 정답 : 내 남자친구는 새침데기. “ 새침데기의 의미로 새침대기, 새침떼기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새침데기만 표준어입니다. 새침한 성격을 지닌 사람를 말하는 단어는 새침데기입니다. “

흙에다 쓰는 정상화

흙에다 쓰는 정상화 흙에다 쓰는 정상화 포슬 한 흙에다 상추 씨앗으로 詩를 쓴다 알싸한 시어 적당한 행갈이 호미로 여백을 만든다 가장 진실한 가슴으로 물을 만난 벼이삭의 춤사위 메마른 비탈에 꼿꼿한 자존으로 쓴 보리이삭의 까칠함 적당한 사랑을 품고 마늘 고추 무 배추 파 수박 토마토 오이… 개성을 존중한 차별 없는 詩를 쏟아 낸다 바람 햇살 등에 … Read more

봄날의 그리움 김정섭

봄날의 그리움 김정섭 봄날의 그리움 김정섭 3월의 꽃샘추위 봄바람을 옆으로 살짝 밀어 놓고 하얀 매화 당신 앞에 머물러 봅니다 따스한 햇살에 논두렁과 밭두렁에 쑥과 달래 파랗게 얼굴 내밀어 봄처녀 당신 마음 설레게 합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노란 산수유 꽃구경 가던 날 풀어 놓은 그리움 쏟아지는 봄볕에서 꽃잎 같은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이 무척 그리운 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