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 임명실

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 임명실 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 임명실 여명의 새벽을 열고 걸어 봅니다 빼꼼이 쳐다 보는 밝은 임께서 나를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궁상을 떨던 외로움도 살속을 시리게 하던 겨울 앓이도 당신 덕분에 떠나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당신이었군요 시린 마음 지켜 주던 모든 사랑이.. 행여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우매함을 용서해 주세요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그리움 조차도 … Read more

옥수수밭 이형곤

옥수수밭 이형곤 옥수수밭 이형곤 하늘이 농부의 땀방울을 세고 있었나 보다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 가는 영민이네 밭 옥수수 으싸으싸 옥수수 알통 굵어지라고 개구리는 개골개골 응원을 하고 시냇물도 졸졸졸 덩달아 노래 부른다.

살구 김해정

살구 김해정 살구 김해정 새콤달콤 그리고 싱그러움 눈살을 찌푸리며 하늘을 본다 살구꽃에 봄을 보내고 주홍빛 열매에 여름을 맞이하고 살구를 따주신 옆집 할머니 손길이 행복 가득한 눈물을 만든다 뜨거운 햇살에 그리움도 익고 추억도 굵어진다 어느 중년 소녀의 수줍은 향기 후드득 살구는 내게로 왔다.

편한 세상 나영민

편한 세상 나영민 편한 세상 나영민 일부 사람은 본인의 경험으로 인생 과정이 험난하다 한다 실타래에 설킨 우리의 관계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들게 느껴지는 법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 오르락내리락하는 그때 그 감정 나보다는 너 아님. 우리라는 테두리로 전달되고 느껴지는 기묘한 관계 누군가가 원하던 원치 않던 둥글둥글 구르는 세상에 마음을 맡겨야 편해진다

하늘의 별 따기 안광수

하늘의 별 따기 안광수 하늘의 별 따기 안광수 아들아 하늘에 별 하나 따 주면 안 되니 부모의 마음 간절하게 별을 기다린다 각박한 세상에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하지만 부모 마음은 아니야 부모의 탓이지 젊은 세대 탓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구나 희미한 별 사라지는 날이면 눈물로 지새우는 마음 갈 곳이 없구나 아들아 소원 좀 들어주렴

마음만 청년 정종명

마음만 청년 정종명 마음만 청년 정종명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른 중년 마음은 아직 청년인데 몸은 노인 평소 다져 놓은 체력도 일순간 고갈 여름이면 제초작업에 골병이 들고 풀을 베자니 고통이 따르고 그냥 두 자니 산이 되어 볼 성 사나운 꼴 며칠 전부터 다진 체력이니 이번엔 괜찮겠지 하지만 녹다운된 몸 한땐 동네 상일꾼이라 불리던 체력 나이 앞에 … Read more

가을의 편지 유영서

가을의 편지 유영서 가을의 편지 유영서 가을 그리웠나 이 여름에 코스모스라니 가을날 받아볼 고운 사연이 속달 우편으로 내게로 왔다.

사랑의 버전 나영민

사랑의 버전 나영민 사랑의 버전 나영민 사랑이라는 단어는 하나이지만 각각 마음에 닿는 느낌은 다르다는 것이다 너 다르고 나 다르니 딱 이것이라 정의는 없다 어렴풋이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마음 끌림대로 정의를 내린다 만나는 순간 빛나는 후광이 있다면 벌써 사랑이라는 무지개를 쫓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삶이 꽃이 되는 순간 김선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김선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김선화 꽃이 좋아 꽃을 보니 내 마음에 꽃이 피네 내 마음에 꽃이 피니 세상이 꽃으로 보이네 세상이 꽃으로 보이니 삶이 예쁘고 아름답구나 삶이 예쁘고 아름다우니 인생살이가 온통 꽃밭이로다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바뀌었다와 바꼈다 어떤 것이 맞는 말? “, 1. 그녀의 눈매가 바뀌었다. 2. 그녀의 눈매가 바뀌었다. 정답 : 그녀의 눈매가 바뀌었다. “ 바뀌었다가 맞는 말 입니다. ㅟ와 ㅓ가 줄어들어 ㅕ가 되기도 어렵고, 한글에는 ㅟ ㅓ의 준 형태를 표기할 자모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