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스케치 안광수

인생 스케치 안광수 인생 스케치 안광수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밑바탕을 그려주고 환경 배경 그리고 성격에 따라서 수정을 반복하면서 성장 과정에 따라서 변해가는 스케치 옳고 그름 판단은 자신이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밑바탕부터 잘못 스케치하면 평생을 가도 수정하기도 감당하기 어렵게 하고 결과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표출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책감에 빠져서 볼품없는 삶을 꾸며가게 된다 … Read more

고마운 당신 김점예

고마운 당신 김점예 고마운 당신 김점예 날마다 다녀간 당신 마음에 밝은 그림 그려주지 못했습니다 전하는 안부에 잠을 자고 마음은 고립 되어 보고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보내주는 응원과 기다림은 따뜻하였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다시 햇살 품고 손 잡으러 가는 지금 뒤꿈치 가볍게 들고 스치는 바람마저 들뜬 가슴 한 아름 꽃을 안고 고마운 당신께 출근합니다

꽃 술 한잔 나영민

꽃 술 한잔 나영민 꽃 술 한잔 나영민 참 예쁜 참꽃이 고향 뒤산에 피었다며 한 장 사진으로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부모님 얼굴이 겹쳐 떠오릅니다 발그스레 우려낸 참꽃 술 한 잔에 그리는 그리움이 애달프게 가슴 저밉니다 바구니 끼고 뒤산 언덕배기 꽃 따러 오르고 내리던 산길에 피었던 참꽃을 어찌 잊겠습니까 꽃 사진에 겹치는 그리움 덩어리가 녹아 눈가에 촉촉이 … Read more

산사에 이는 바람 김기철

산사에 이는 바람 김기철 산사에 이는 바람 김기철 산새 넘나드는 나뭇가지마다 북채에 자지러지는 법고 소리 이내 멍울진 맘 연해 두드리고 너른 법당 무심한 독경 소리 해 저녁 추녀 끝 풍경 휘돌아 이내 어둔 발길 돌려 세우네 아직은 푸른강 검붉게 물들이며 산새 따라 강 건너 가는 종소리 어느 뉘 업장 일깨우러 가시나 오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 Read more

사랑 이윤선

사랑 이윤선 사랑 이윤선 구질구질한 소나기 같은 사랑은 싫었다 머리와 꼬리가 잘린것 같아 까칠한 폭풍 같은 사랑은 더 싫었다 가지가 부러진 나무 같아 외눈박이 해바라기 사랑도 더욱 싫었다 홀로 태우는 기다림 같아 이따금 내리는 가랑비 같은 사랑 내리는지 모르고 외투가 젖고 살점이 젖고 마음이 젖는 허튼 비 한 방울 튕기지 않는 촉촉한 가랑비 사랑을 원했다

현인이 가진 일곱 가지 장점

현인이 가진 일곱 가지 장점 현인이 가진 일곱 가지 장점 ○ 자기보다 지혜로운 사람 앞에서는 그의 말을 듣는다. ○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 방해하지 않는다. ○ 대답하기 전에 생각한다. ○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남이 받아들일 대답을 한다.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알고 행한다. ○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 Read more

사월의 장미 이진섭

사월의 장미 이진섭 사월의 장미 이진섭 새 옷 입은 청 푸름의 아이들 가시 사이 피어올라 소리 내어 웃어보고 만남이란 울타리의 인연들은 오작교 쉼터에 걸터앉아 오늘의 봄을 노래하리 오롯이 세상을 다 가진 듯 바라보는 새빛의 눈동자여 한 잎 두 잎 커져만 가는 잎새의 희망들이 새로워라 내 곁에 머물던 한 떨기 장미도 꺼지지 않는 들풀의 사랑도 계절 … Read more

봄 향연 구분옥

봄 향연 구분옥 봄 향연 구분옥 앞 개울에 핀 버들강아지 까르르 숨 머질 듯 웃는 소리에 잠자던 청개구리 잠에서 깨어나 개굴개굴 목 놓아 울면 들에 산에 새 생명이 꿈틀 들썩 꽃바람 출연으로 시끌벅적 한바탕 잔치가 열리겠지 산 새들 아름다운 노래 부르면 계곡물 돌돌 화음 맞추고 나뭇가지 꽃봉오리 살 터지는 톡톡 귓가에 들려올 즈음 호미 바구니 … Read more

봄이란 최수경

봄이란 최수경 봄이란 최수경 당신 어깨에 살폿한 햇살과 귓볼에 스치는 따스한 바람 지평선 멀리 펼쳐진 묵정밭에 바람결인지 꽃다지 풀꽃 춤인지 햇살에 어지러운 아지랑이 오르고 겨울잠 깨어난 도랑물 소리에 마중나온 갯버들 강아지 저마다 꼬리를 치며 놀자는데 이맘 때면 어머니는 뒷뜰 장독대 항아리를 닦고 아버지는 소를 몰아 재너머 서래 긴 밭을 갈고 있었지 진달래 곱게 핀 한낮이면 … Read more

멈추고 싶은 계절 이진섭

멈추고 싶은 계절 이진섭 멈추고 싶은 계절 이진섭 살랑이는 바람에 춤을 추며 살짝이 나풀거리는 치맛자락이 아름다워라 가시덩굴에 가려진 꽃잎 사이로 몰래 내밀어 바라보던 꽃 각시 내 임의 미소 가득한 얼굴을 보았지요 덩달아 놀아주던 푸르른 새싹의 향연들 두 눈에 담긴 가득한 들판 서로를 찾아 온종일 헤매는 째깍이던 짧은 순간의 초 시계 기다림에 지친 달을 찾아 나서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