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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은 날엔 정외숙
기분이 좋은 날엔 정외숙 기분이 좋은 날엔 정외숙 햇살이 좋은 날엔 바람이 좋은 날엔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은 날엔 웬지 기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집니다. 생각만 하여도 설렘이 커져갑니다.
그리움의 물든 인생 안광수
그리움의 물든 인생 안광수 그리움의 물든 인생 안광수 그리움의 둘레에서 이탈할 수 없는 애절한 삶 꽃처럼 화려해도 시들면 초라하듯 시계의 초침 소리 부지런히 움직이며 느긋한 분 침 소리 여유 있는 시간 소리 기다리며 초조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하루의 시간보다 간절한 너의 그리움 소리 새벽을 깨우고 어둠이 밟고 가는 인생의 심장 아픔에 물들고 기쁨에 아름답게 물들며 그리움에 … Read more
어른이 되어도
어른이 되어도 어른이 되어도 어른이 되어도 슬픈 일은 슬프다. 아픈 일은 아프다. 어른이 되어도 서러운 날이 있다. 외로운 날이 있다. 어른에게도 끌어안고 울 곰 인형이 필요하다. “ -김미영 숨통 트기 중- “
홀로 걷는 봄길에서 이진섭
홀로 걷는 봄길에서 이진섭 홀로 걷는 봄길에서 이진섭 홀로 가고 싶은 곳이 있었기에 꽃잎 떨어진 바람 부는 날 말없이 가고 싶다 했었지 봄비 맞으며 흐르는 구름 따라 저 멀리 떠나고도 싶다 했었지 노란 들꽃 봄의 소리 내 손에 한 움큼 쥐어보고 먼 곳 향해 던져보고 싶음은 진실을 숨겨둔 현실에서 잠시라도 멀어지고 싶었기에 하나 둘 꽃잎 … Read more
쑥과 대지 유영서
쑥과 대지 유영서 쑥과 대지 유영서 쑥쑥 자라는 걸 보니 쑥이라 부르는가 봅니다 갓난아기 시절 무릎 위에 앉혀놓고 쑥쑥 자라는 나를 보고 금자동이 은 자동이 쑥쑥 자라 이렇게 어른이 된 지금도 가만가만 얼러주시던 사랑의 손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봄 피어나다 백승운
봄 피어나다 백승운 봄 피어나다 백승운 마음은 조바심에 안달이 나서 언제 오느냐고 날마다 전보를 친다 소식 없는 우체통 텅 빈 가슴 희망도 죽고 자포자기의 시간 길어져 청춘의 계절을 지나온 수많은 시간 무덤덤하게 계절을 잊는다 날마다 더해지던 무게가 줄고 질퍽한 흙 신발에 묻어날 때 보이지 않는 시곗바늘 위에 놓인 지구의 흔들림 미세하게 일어서면 따뜻한 그녀의 눈빛 … Read more
떠났다
떠났다 떠났다 마지막, 늦은 손님을 문 앞까지 우리는 배웅했다; 안녕 – 그리고 나머지는 밤바람이 삼키었다. 집, 정원, 길, 열 배로 우울하게 펼쳐진, 나에게 음악을 들려준, 말씨들이 상냥한 곳. 그건 축제였으나 밀려오는 어둠과 함께였고; 그녀는 손님이었으나 – 그래서 지금, 그녀는 떠났다. -헨리크 입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