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의 사연 나영민
울타리의 사연 나영민 울타리의 사연 나영민 지금쯤 그곳에도 담 곁 줄장미들이 줄줄이 폈겠지요 주인 없는 담장에 빼꼼 내다본 장미꽃들의 애달픔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우환 주인의 빈자리가 눈에 밟힙니다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으로 꽃을 바라봅니다
울타리의 사연 나영민 울타리의 사연 나영민 지금쯤 그곳에도 담 곁 줄장미들이 줄줄이 폈겠지요 주인 없는 담장에 빼꼼 내다본 장미꽃들의 애달픔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우환 주인의 빈자리가 눈에 밟힙니다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으로 꽃을 바라봅니다
축복같은 오월 주선옥 축복같은 오월 주선옥 금방 세수한 아이의 얼굴처럼 해맑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삼십년이 넘어 갑자기 나타난 소녀적 첫사랑 같은 설렘이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옆에 있어도 보고픈 연인이다. 삶이 무척 아픔이어도 그대를 보고 있으면 금방 치유가 되는 어쩌면 내 어릴 적 배앓이 엄마 손이다. 익숙된 일상으로부터 하늘로 폴짝 뛰어오를 수 있는 그대는 온통 나의 기쁨이다. … Read more
참 좋은 당신 그대 있어 더 좋은 하루 윤보영 참 좋은 당신 그대 있어 더 좋은 하루 윤보영 너를 잠깐 만났어도 나뭇잎 따라 보낸 시냇물 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줄 몰랐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싶어 자꾸 바라보다 눈이 빠져 나올 수 없었고 곁에 있는데도 생각이나 내 안에 너의 모습 그리기에 바빴다. 너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은줄 … Read more
오월의 아침 김수용 오월의 아침 김수용 싱그런 아침 햇살 풀잎에 맺힌 초롱초롱 이슬방울은 내 마음에 창이 되어 살포시 다가오고 새벽이슬 가슴에 품은 빨간 장미의 향기는 하루의 시작을 가슴 설레게 한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꽃이 진다고 아쉽다 했던가 무엇이 그리 아쉬운가 오월의 푸르름이 이렇게 반겨주는걸
자기 꽃 김미경 자기 꽃 김미경 만개한 장미꽃 자태 그 줄기에 부드럽고 날카로운 가시들 돋보인다 단단한 잎과 꽃망울을 지탱하는 줄기 뿌리에 영양분 아낌없이 주는 향기 고단한 인생살이 웃음이 피어난다 인생 꽃 운명에 활짝 핀 장미처럼 그대 삶이 아름다운 장미의 자기 꽃이다.
사랑 조용석 사랑 조용석 인간이 인생에서 사랑빼면 무엇이 남겠는가 이유 없이 조건 없이 뜨겁게 사랑하자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지만 사랑은 내 영혼을 성숙시키는 진실 그리운 기다림의 계절이 지나가면 가슴아리는 만남의 시간이다 외로운 이 가난한 이 아픈 이 사랑은 하늘이 내리신 공평한 축복 가장 사랑하는 계절속으로 내 영혼은 스며든다.
나무들 나무들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달콤함이 흐르는 대지의 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 눈이 쌓이고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느님뿐 -조이스-
거룩한 신이여 저는 부를 뜻하지 않는 것을 당신에게 거룩한 신이여 저는 부를 뜻하지 않는 것을 당신에게 거룩한 신이여, 저는 부(富)를 뜻하지 않는 것을 당신에게 묻습니다 스스로를 실망시키지 않을 만큼,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제 행동 속 그것 제가 지금 이 맑은 눈으로 깨달을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다음으로 값진, 당신이 빌려준 친절들, 제 벗들을 크게 … Read more
꿈 꿈 꿈을 붙잡으세요. 꿈이 사라지면 날아갈 수 없습니다. 그 삶은 날개 잃은 새이기에. 꿈을 버리지 마세요. 꿈이 떠난 삶은 눈으로 얼어붙어 메마른 들판이기에. -랭스턴 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