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박명숙

사람 냄새 박명숙 사람 냄새 박명숙 코끝에 닿는 냄새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냄새가 있다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 언행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 마음에 따뜻한 온도를 전하는 사람 그 사람의 심성과 그 사람의 인간미가 느껴진 사람 냄새가 있다 마음결이 아름다운 사람은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정직하고 배려가 있는 인간다운 냄새는 겸손한 마음과 예를 갖춘 좋은 냄새가 난다 … Read more

괜찮아 괜찮은 거야

괜찮아 괜찮은 거야 괜찮아 괜찮은 거야 어쩌면 난 그렇게 물어봐주는 사람을 기다렸는지도 몰라. 하지만 이제 알았어. 그 질문은 내가 나 스스로에게 건넸어야 했다는 걸… “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중- “

노을 차성기

노을 차성기 노을 차성기 자신을 그렇게도 불태워 살았구나 구름에 새어나가 많이도 아팠겠다 세상을 불 질러 놓고 붉은 함성 지른다. 난 네가 살아있어 바라보고 있구나 이제는 편히 쉴 때 되었는데 어떡하나 그렇게 붉은 눈동자 바라보고 있구나. 네 뒤에 서성이는 어둠이 널 끌면은 내 가슴 사랑으로 꽃 한 송이 피워 볼 게 황홀한 아름다움이 물들일 수 있도록.

잊으리 안광수

잊으리 안광수 잊으리 안광수 세월이 약 이랬지요 세월에 멍든 상처 흐르는 시냇물같이 흘려보내고 싶어요 잊으려고 약을 먹고 잊으려고 여행 가고 잊으려고 마음을 비워도 떠오르는 그대 생각 나는 울고 있어요 지워지지 않는 시간 속에 그리움 혹독한 눈보라처럼 시련을 줘도 잊을 수 없어요 오롯이 남은 것은 글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정해도 나의 마음과 다르니 어쩜 좋은가요 그대의 … Read more

삶의 의미 최성춘

삶의 의미 최성춘 삶의 의미 최성춘 생거(生居)진천 사거(死居)용인 물과 비옥한 땅이 좋아 살다가 죽어서는 터 좋은 곳에 묻혀 영면에 들고 싶은 곳 생거 서울 귀의 고향 편리한 교통과 의료 학군 모든 것이 풍족하고 여유로워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듯 돌이켜보는 지난 삶의 여정 회한의 아쉬움만 남기고 이제는 되돌아가고 싶은 심정의 고향 삶을 다하고 … Read more

들꽃처럼 김화숙

들꽃처럼 김화숙 들꽃처럼 김화숙 발길이 이끄는 대로 찾아온 금호강 강변길 노을을 품은 붉은 강물 유유히 흐르고 가로등 아래 벤치엔 꿈 많던 푸른 추억 바람에 나부끼며 순수의 미소 짓는다 곁에 있는 듯 포근한 느낌 함초롬히 젖어 소용돌이친 추억 한 줌 줍고 들꽃 향기 가을 품속으로 고운 빛 사랑 담아 등불 밝혀 두리라

베푸는 마음을 내는 것이

베푸는 마음을 내는 것이 베푸는 마음을 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사랑 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해 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 -금강경 강의 중- “

고향의 추억 김화숙

고향의 추억 김화숙 고향의 추억 김화숙 할머니 풀 먹여 널어 놓으신 하얀 모시옷이 너울 춤추며 뭉게구름과 놀고 빨간 고추잠자리 먼 길 날아왔는지 바지랑대 끝에 앉아 숨을 고른다 할머니표 옥수수가 고소하게 입안에 톡톡 터질 대면 개구쟁이 소녀는 볼록한 입으로 방글방글 웃음 짓는다 매미는 울창한 숲을 흔들듯 여름을 노래하고 냇가에 골뱅이 잡던 소녀는 저무는 줄도 모르고 냇가를 … Read more

그대 소식 정종명

그대 소식 정종명 그대 소식 정종명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무심한 세상 꿈같은 희망 있기에 속고 속으며 또 하루를 지운다 행여 우연이라도 그대 만날 수 있을까 기대 있으니 어제 같은 오늘도 지치지 않는다 생시 같은 꿈결에 당신 소식 내일은 희망의 무지개 뜰 거란 기대 옹골찬 대가로 오지랖에 안긴다 속 빈 강정 같은 하루하루지만 허투루 보내지 … Read more

당신 닮은 커피 안광수

당신 닮은 커피 안광수 당신 닮은 커피 안광수 당신이 그리울 때면 언제나 내 곁에는 향기 나는 커피가 있어요 따뜻한 온기를 느낄 때 나의 몸을 녹아주는 당신의 키스 부드럽고 향기로운 그 맛을 음미할 때면 당신과 함께 있는 환상 속에 빠져들어요 향기롭고 감칠맛 나는 당신의 커피 외로움을 함께 풀어주는 나의 사랑 커피 모든 것을 온유하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