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발길 내게로 박서진
그대 발길 내게로 박서진 그대 발길 내게로 박서진 낙엽 지는 가을은 가을 속으로 12월의 발길 내게로 빗소리 들려주는 인사의 몸짓으로 그대 발길 내게로 오소서 하얀 눈 그리움의 바람 불어오는 겨울의 따뜻한 설렘 노래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로 잎새 없는 허전함 빈 마음으로 오소서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그대 발길 내게로 박서진 그대 발길 내게로 박서진 낙엽 지는 가을은 가을 속으로 12월의 발길 내게로 빗소리 들려주는 인사의 몸짓으로 그대 발길 내게로 오소서 하얀 눈 그리움의 바람 불어오는 겨울의 따뜻한 설렘 노래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로 잎새 없는 허전함 빈 마음으로 오소서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안부 정외숙 안부 정외숙 향긋한 커피를 마시다가 너의 얼굴이 떠울랐어 커피잔 속에도 너의 얼굴이 보였고 잔잔히 들리는 음악이 네가 좋아했던 노래라서 너의 얼굴이 떠올랐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들을 보면서 너의 모습이 떠올랐어 너도 나처럼 잘 지내고 있겠지…,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석화구이 문영길 석화구이 문영길 기대는 큼직한데 정작, 안에 담긴 희망은 한 점! 껍데기 수북하여 맛있었던 기억은 푸짐한데 은근한 공복 젓가락질 바쁘게 알갱이를 발라먹었는데도 포만은 어림없고 덩치 큰 껍데기의 그리움만 수북 이 허기는 뭐꼬?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나이 들면 맹태영 나이 들면 맹태영 지금 보다 조금 더 나이 들어 아내와 나 둘만 남고 부드러운 흙이 좋아져서 이사를 하게 되면 변두리 언덕 대문을 열면 마당이 있고 꽃들이 뛰어나와 반겨주는 집을 얻자 둘이서 잠시 외출이라도 할 때면 육중한 자물쇠 대신 꽃으로 채워 놓는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사랑으로 불러 세운 당신 이기택 사랑으로 불러 세운 당신 이기택 사랑으로 불러 세운 당신 사는 게 힘들고 버거워질 때면 작은 어깨지만 당신을 위해 내어드리겠습니다 피곤한 몸 잠시 내 어깨에 기대어 맘 편히 쉬었다 가세요 내가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당신 가는 길에 동행이 되어 나지막이 숨어 우는 당신 눈물 내가 닦아드리겠습니다 나 … Read more
이런 순서 석운영 이런 순서 석운영 희로애락 글자 순서 자세히 좀 보세요 기쁨과 즐거움 그 안에 갇힌 분노와 슬픔 차라리 평생 희희낙락은 어떤가요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비움 전연복 비움 전연복 있는 듯 없는 듯 죽은 듯 살아가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니 온 듯 돌아가고 못 본 척 못 들은 척 궁금해하지도 않는 욕망과 집착을 버려 나를 이기는 것 새털처럼 가벼이 날아보는 것
12월의 풍경 서숙지 12월의 풍경 서숙지 쓸쓸한 것들이 유령처럼 도시를 배회한다 전선에 걸린 가오리연 하나 처절하게 매달리고 가지끝 삭풍은 매서운 눈초리로 타깃을 노린다 누가 버렸을까 구겨진 약속같은 12월 더러는 떠나가고 더러는 잊히고 오늘도 삶의 무게를 저울에 올리며 묻는다 비워진 내 마음이 그대에게 닿았냐고.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빛바랜 친정 이정민 빛바랜 친정 이정민 낡고 늙으면 볼품없어지기는 집이나 사람이나 매한가지 어머니 손길이 닿던 작은 화단 제 알아서 피는 꽃은 시들하고 세월이 무수히 흘렀음에도 눈 부신 햇살 온화한 달빛 여전한데 딸들에게 그릇그릇 담아주시던 간장 된장 고추장 텅텅 비어 허전한 장독대에 어머니의 발자국 멎은 지 오래다 먼 곳도 아닌데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불효 갑자기 들이닥친 … Read more
빈 의자 정종명 빈 의자 정종명 임 떠난 빈 의자의 허전한 공간 쓸쓸함에 젖어 있다 맥 빠진 초겨울 오후 햇살이 발을 뻗고 누웠다. 떠나고 단풍잎이 살며시 앉았다가 찬 바람 따라 가버린 빈 의자 침묵이 누룽지처럼 눌어붙어 묵언 수행 중인데 여린 초침이 끌고 온 뒷산 그늘이 비스듬히 누워 자리를 지킨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