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주선옥
손님 주선옥 손님 주선옥 싸늘했던 바람도 잠시 멈추어 햇살 길 열어주고 새들도 창문아래 나뭇가지에서 합창으로 지즐거리고 푸른 바람 솔솔 눈부신 하늘길 열어 사뿐사뿐 오시네 시름없이 쾌청하게 함박 웃음지으며 마음열어 다독다독 고운 봄 길 걸어 반가운 임 오시니 오늘은 큰 잔칫날입니다.
손님 주선옥 손님 주선옥 싸늘했던 바람도 잠시 멈추어 햇살 길 열어주고 새들도 창문아래 나뭇가지에서 합창으로 지즐거리고 푸른 바람 솔솔 눈부신 하늘길 열어 사뿐사뿐 오시네 시름없이 쾌청하게 함박 웃음지으며 마음열어 다독다독 고운 봄 길 걸어 반가운 임 오시니 오늘은 큰 잔칫날입니다.
봄날엔 고향이 그립다 서숙지 봄날엔 고향이 그립다 서숙지 양지녘 다랭이 논엔 유채꽃 방실거리고 도란도란 펼쳐진 들판엔 비닐 뚫고 올라온 풋마늘 향 알싸하게 풍기겠다 벚꽃터널 일제히 초읽기에 들어가고 바래길 굽이굽이 정담을 섞으면 봄볕이 나란히 어깨를 기대겠다 어느 길모퉁이 눈에 익으면 길고양이 넉살 좋게 오수에 들고 느린 걸음으로 세월을 걷는 동네 어머니들 낡은 유모차도 눈물겹게 그립겠다 봄 … Read more
동백꽃 지다 백승운 동백꽃 지다 백승운 봄바람에 육신이 무너지고 있다 심장은 요동을 치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금방이라도 피를 토하며 쓰러질 것 같다 떠나보내는 아쉬움 돌아서 눈물짓고 그렇게 애통함에 저리 붉게 물들었으리 걸음도 멈춰서고 마음도 멈춰서고 그림자도 주저앉아 핏빛 그리움에 울었다.
깨어있는 삶이 되게 하소서 김진수 깨어있는 삶이 되게 하소서 김진수 넓게 볼수록 멀리 보고 보이는 만큼 커져가는 사랑을 피워 보세요 “ 나는 괜찮겠지 말하고 “, “ 너는 할 수 있을까? 하신다며 “, 가뭄에 메마른 빈곤으로 허덕이는 고난의 길이 됩니다 사소한 일들까지 나의 것으로 채우려 하지 마세요 황폐한 욕심에서 무관심했던 일들 이제는 내려놓으십시오 거울 속 나를 … Read more
자목련 이월주 자목련 이월주 자색 재킷 걸쳐 입고 흰 블라우스 나풀대는 널 본 순간 난 내가 아니었어 온통 너에게 넋을 잃었거든 그런 내가 참을 수 없는 유혹도 견디며 흔들림 없는 것은 오직 널 향한 마음 하나! 숨겨 놓은 블라우스 속 봉긋한 가슴 자색 재킷에 숨은 그리움이 줄줄 흐르는 봄이다.
독도 김수용 독도 김수용 세찬 비바람 몰아치는 동해의 푸른 바다 짧지 않은 억겁(億劫)의 시간을 쓸쓸히 지켜온 정절(貞節) 기나긴 세월 거센 파도에 태곳적 모습은 어느덧 사라졌으나 초연(超然)한 너의 모습에 바람조차 숙연하구나
개화 김성수 개화 김성수 부풀어 올라 터질 것만 같아서 버겁기만 하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튕기어 갈라만 질것같다 잡아맬 수도 묵어맬 수도 툭 치고 가는 몸짓에 그만 터지고 말았다 에이~~ 나는 이제 어찌해야 하나 아직은 시리고 추워 눈물 흘리는데 닦아낼 수도 없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토끼풀 나동수 토끼풀 나동수 사람들은 행복을 찾겠다며 네잎클로버를 찾지만 행복한 사람들은 네잎클로버를 찾지 않는다. 행운이 너무 자주 오면 행운이라 불리지 않고 행복은 오래 유지되어야 진정한 행복이 되니, 네잎클로버는 드물고 세잎클로버는 흔한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오늘도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밟고 있다.
사진 안광수 사진 안광수 깜짝 놀랐어요 어쩜 살아 있는 그 모습 담아 놓으니 향기가 내 가슴을 자극하니 어쩜 좋아요 그리운 그대 봄바람에 실려 꽃향기 타고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