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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있음에와 있으매 어떤 것이 맞는 말? “, 1. 네가 있음에 마음이 놓인다. 2. 네가 있으매 마음이 놓인다. 정답 : 네가 있으매 마음이 놓인다. “ 어미 -으매는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어미로서 -음에는 -으매로 고쳐 써야 옳습니다. “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이진섭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이진섭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이진섭 꽃을 꽃으로 보지 않았고 나무를 나무로 보지 않았습니다. 이내 바람 흔들리는 꽃을 보았고 봄 내음에 싹 틔운 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아닌 그대 삶을 통해 그렇게 인생은 흘러 흘러만 갔습니다. 바다를 가르는 해무의 애환이 산마루 눌어붙어 고개를 들었을 땐, 괜스레 웃어주는 짠한 사연에 여울져 맺힌 미소가 … Read more
야생화 이석도
야생화 이석도 야생화 이석도 이름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모를 뿐이다. 예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세히 보지 않았을 뿐이다. 보면 볼 수록 우리를 닮았다
잔치 박서진
잔치 박서진 잔치 박서진 그릇에 담기는 봄 풍요에 넘치는 봄 초대된 손님도 봄 향기로운 봄날의 잔치
혼의 꽃 유영서
혼의 꽃 유영서 혼의 꽃 유영서 얼마나 보고프면 허리 굽어 피었을까 부모님 산소에 할미꽃 피었길래 적적하고 외로울까 봐 고이 파 화분에 심어 집 베란다로 옮겼더니 날마다 지팡이 짚고 꽃밭을 거니시며 허허 웃고 계시네
고목에 핀 꽃 정종명
고목에 핀 꽃 정종명 고목에 핀 꽃 정종명 섞어 흙이 되는 허무한 삶 산을 지킨다는 굽은 나무 곱게 자라 희생된 곧은 절개 곰처럼 겨울잠 푹 자고 깨어나 부스스 내리는 봄비 지난 뒤 고목에 봄꽃처럼 피워낸 버섯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데 억지춘향으로 잉태한 대리모처럼 영양 덩이 맛 좋은 표고버섯 참나무 원목에 피워올린 환상의 꽃.
봄비 김지희
봄비 김지희 봄비 김지희 외출에서 늦은 귀가 엊그제 다녀가신 손님 또다시 오셨다 앞이 안 보이게 안개 낀 도로 부러쉬만 하염없이 돌아간다 그래서 낮에는 온몸이 쑤셨나? 마당에 피어난 예쁜이들은 치맛자락 벗어버리고서 온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조잘조잘 씻는다고 여념이 없다. 봄날은 손님맞이에 분주히 서두르네 앞집 뒷집 가로수 챙길 곳이 참도 많네
원망의 대상 맹태영
원망의 대상 맹태영 원망의 대상 맹태영 긴 가뭄 끝에 내린 단비는 대지의 생명을 깨우기도 하지만 가끔은 자는 감성을 흔들기도 하는데 며칠 전 잡힌 약속 장소로 가는데 지하철 창문은 내 기분과는 정반대인지 이별하는 여인처럼 주르륵주르륵 눈물을 흘린다 파도 소리와 빗소리가 거의 수평으로 달리는 중간쯤에 고급스러운 무광 검정 외관에 심플한 간판 아늑한 분위의 속에 활짝 웃는 싱그럽고 … Read more
행복꽃 나동수
행복꽃 나동수 행복꽃 나동수 행복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어 마음에 봄이 오면 꽃으로 피고 불행도 사람의 마음속에 있어 마음에 겨울 오면 꽃잎 떨구니 사랑과 연민으로 마음에 항상 따스하게 불 지피고 다독여 주면 따스한 햇살 아래 꽃이 활짝 피어나듯 따스한 마음속에 행복이 활짝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