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미화여 김수용
아 장미화여 김수용 아 장미화여 김수용 기나긴 겨울 떠나니 자연의 섭리 따라 봄바람에 실려왔나 연지곤지 새색시 촉촉한 붉은 입술 뛰는 가슴 어찌하나 홍조 띤 꽃잎 사이로 붉게 물든 노을은 세월 속에 저당 잡히고 원망 속에 솟은 가시 그리움만 가득하니 가는 세월 야속하다고 속정마저 어이 잊으리 아, 정열의 화신 사랑하는 장미화여!
아 장미화여 김수용 아 장미화여 김수용 기나긴 겨울 떠나니 자연의 섭리 따라 봄바람에 실려왔나 연지곤지 새색시 촉촉한 붉은 입술 뛰는 가슴 어찌하나 홍조 띤 꽃잎 사이로 붉게 물든 노을은 세월 속에 저당 잡히고 원망 속에 솟은 가시 그리움만 가득하니 가는 세월 야속하다고 속정마저 어이 잊으리 아, 정열의 화신 사랑하는 장미화여!
늘 푸른 소나무처럼 김선화 늘 푸른 소나무처럼 김선화 소나무는 사시사철 늘 같은 옷만 입어도 품격이 살아 숨 쉰다 소나무는 세월이 흘러도 늘 푸르름을 잃지 않는 피 끓는 청춘이다 우리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늘 설레는 첫 마음 그대로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자
짧은 하루 긴 여운 정종명 짧은 하루 긴 여운 정종명 유년 시절 소풍 설렘에 손꼽아 기다리던 날 중년을 사는 지금도 소풍은 가슴 짜릿한 단어로 일렁인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동기생들 꽃 피어 아름다운 봄날 여행을 가네 대지를 살찌우는 봄비 촉촉이 내리고 먼 길 바삐 흐르는 시간에 초조한 마음 그립고 정다운 얼굴들 화색 돌고 왁자지껄 수다에 피어나는 행복 … Read more
아리아 들의 깊은 사연 이진섭 아리아 들의 깊은 사연 이진섭 “푸른 달” 아침이 깨어나는 자유의 주름살들이 깊게 파인 목둘레 에워싼 하얀 천에 나풀거리고, 그토록 불그스레 “피멍이 들고팠노라” 외치던 짧은 낮 긴긴밤의 하루를 힘겹게 지새웠었다. 또 하나의 사연을 구겨진 책장에 담아둔 그날 오월의 편지를 꺼내보고 또 보아도 젊음 향기는 환호의 아우성으로 꽃을 찾은 노오란 나비는 영혼의 … Read more
멀어져가는 뒷모습 김지희 멀어져가는 뒷모습 김지희 세월의 뒤안길로 점점 더 멀어져가는 아름다운 시절 만남과 이별 그 수많았던 희로애락 아름다운 강산 사랑했던 분들 함께한 모든 순간은 세월의 뒤편으로 멀어져가고 있다 사랑도 미움도 그 미소 그 슬픔까지도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김수용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김수용 뚜벅뚜벅 숨차게 걸어온 길 뒤돌아 회상해 보니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물질 때문에 명예 때문에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 잠시 마음을 비우고 움켜쥔 손가락 하나, 둘 펴다 보니 욕심은 사라지고 텅 빈 가슴에 어느새 사랑만 가득 산다는 것, 별거 … Read more
비오는 날의 스케치 김정숙 비오는 날의 스케치 김정숙 촉촉이 젖어드는 꽃잎 사이로 젖은 날개 퍼덕이며 날아든 나비처럼 톡 터질것 같은 슬픈 노래로 또르르 구르는 잎새의 빗방울처럼 그렇게 그렇게 고독해지렵니다 포장된 허물을 벗어버리고 우산으로도 막을 수 없는 젖은 마음을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남몰래 앓았던 젊은 날의 가슴앓이 희뿌연 안개비 날리던 그날의 초상화처럼 사랑과 고독이 젖은 날개에 … Read more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십상과 쉽상 어떤 것이 맞는 말? “, 1.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쉽상이다. 2.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십상이다. 정답 :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십상이다. “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을 뜻하는 말은 십상(十常)=십상팔구(十常八九)입니다. “
능금꽃향기에 취해 정종명 능금꽃향기에 취해 정종명 맑고 향기로운 그대 체취 삭막한 가슴을 채워 잊었던 감성을 자극하네 세월 따라 흘러간 인연들 그리워 눈시울 적시며 진정할 수 없어 들썩이는 어깨 먼 산 우듬지에 걸린 안개처럼 시린 사랑 감싸 안기 버겁다 애서 외면해 보는 통증 억누를수록 크지는 하얀 상처 실바람에 파르르 떨리는 꽃잎 무딘 가슴에 파장으로 일고 멀어져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