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에 대동 천이 있다 김경림
대동에 대동 천이 있다 김경림 대동에 대동 천이 있다 김경림 징검다리 건너 대동천을 건넌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길이 좁아졌지만 새들이 놀다 가는 곳 풀들이 파도치는 모습처럼 자유롭고 조화롭게 자라고 있다 길 위 돌담길 발 닿는 천변에 자유롭게 피어나는 야생화 망초꽃 나팔꽃 제비꽃 질서 있게 풀 향기 품으며 계산하는 건 사람뿐 대동은 대동천이 있고 대동다리 대동지하차도 대동역이 … Read more
대동에 대동 천이 있다 김경림 대동에 대동 천이 있다 김경림 징검다리 건너 대동천을 건넌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길이 좁아졌지만 새들이 놀다 가는 곳 풀들이 파도치는 모습처럼 자유롭고 조화롭게 자라고 있다 길 위 돌담길 발 닿는 천변에 자유롭게 피어나는 야생화 망초꽃 나팔꽃 제비꽃 질서 있게 풀 향기 품으며 계산하는 건 사람뿐 대동은 대동천이 있고 대동다리 대동지하차도 대동역이 … Read more
꽃기린 김해정 꽃기린 김해정 상처 난 꿈이 꽃들로 피어난다 가시 돋친 마음 흔적 없이 흘린 반란의 시위에도 다시 빈 가슴을 채우는 행복의 눈물 고개 들어 정적을 깨우고 날 선 햇살에 길게 내민 목덜미 목축인 한줄기 비가 낯설기만 하다 푸른 둔치에 남겨둔 사연들 앙증맞은 꽃향기로 옹기종기 피어 잠시 머문 세상, 아기천사가 된다.
알쏭달쏭 우리말 알쏭달쏭 우리말 “ 폭발과 폭팔 어떤 것이 맞는 말? “, 1. 불길이 다시 폭발했다. 2. 불길이 다시 폭팔했다. 정답 : 불길이 다시 폭발했다. “ 폭팔은 폭발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
가을 하늘 유영서 가을 하늘 유영서 하늘이 구름의 눈물을 닦아 준 거야 눈물 닦아 주니 저리도 말간 구름인걸 세상사 가을 하늘만 같아라.
낙엽의 일생 김선화 낙엽의 일생 김선화 봄날의 나는 아가의 여린 손처럼 연둣빛 새순이 돋았어 여름날의 나는 초록빛 잎사귀를 뽐내며 열정과 젊음을 불태웠지 가을날의 나는 꽃보다 더 곱게 단풍 들어 중년의 아름다움을 과시했어 겨울날의 나는 모든 걸 다 버리고 가볍게 훨훨 날아 자유여행을 하지
가을에 타버린 남자 김성수 가을에 타버린 남자 김성수 온몸 흐느껴 울면서 기다린 날들이 기억 하기 조차 힘든 날들 이였어 슬그머니 가버리는 네가 야속하고 밉지만 그래도 너를 기다리는 이유는 내게 쓸쓸함과 허전함을 남기고 떠나는 너를 어쩌면 사랑해서 그런지도 몰라 대신 나를 울리지는 않잖아 너의 향기는 모든 걸 변하게 하고 아름다운 꽃 을 피웠다 지게 해서 더욱 … Read more
달리고 싶은 가을 김정숙 달리고 싶은 가을 김정숙 싸늘한 바람이 창가에 찾아들면 마음이 흔들리는 가을을 타는 여자 긴 머리결 사이로 간들바람의 속삭임 가슴까지 찾아드는 가을이 오면 하얀 들국화 수줍게 피어나고 온 몸으로 물들던 단풍이 싱그럽던 시절로 돌아 가고파 영글어 가던 풋사랑의 하늘은 온통 그리움이었다 구름도 바람도 파란 아픔까지도 가을을 타고 달려가고 싶은 풋풋했던 그 언덕
바람이 달다 서숙지 바람이 달다 서숙지 때늦은 능소화는 저 홀로 붉은 순정에 섧고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애써 태연한 척 그 속내를 감추는데 한줄기 가을바람 안아보고 만져보니 가슴을 파고드는 달달한 미각일세 어쩌나 사랑하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