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곱기도 하지 김선화
참 곱기도 하지 김선화 참 곱기도 하지 김선화 어찌 이리도 곱다냐 어쩜 이다지도 예쁘다냐 어째 이렇게도 향기롭다냐 형형색색 곱기도 하지 각양각색 예쁘기도 하지 은은한 향기 좋기도 하지 국화꽃처럼 예쁠 때도 곱고 향기로울 때도 있었지 점점 퇴색되는 모습이 싫지만 그래도 괜찮다, 정말 괜찮다 우리는 늙어가는 게 아니라 멋들어지게 익어가는 거니까
참 곱기도 하지 김선화 참 곱기도 하지 김선화 어찌 이리도 곱다냐 어쩜 이다지도 예쁘다냐 어째 이렇게도 향기롭다냐 형형색색 곱기도 하지 각양각색 예쁘기도 하지 은은한 향기 좋기도 하지 국화꽃처럼 예쁠 때도 곱고 향기로울 때도 있었지 점점 퇴색되는 모습이 싫지만 그래도 괜찮다, 정말 괜찮다 우리는 늙어가는 게 아니라 멋들어지게 익어가는 거니까
가을 사랑 김선화 가을 사랑 김선화 나의 사랑아! 붙잡을 수도 없고 붙잡아도 소용없기에 미련 없이 널 보내련다 내가 만약 호수라면 너의 모든 걸 품어 줄 텐데 내가 만약 햇살이라면 너의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될 텐데 너에게 해줄게 없어 슬픔만 눈물 되어 흐르고 속절없이 아픔만 남긴 채 아름다운 계절에 널 보낸다
가을과 단풍 안귀숙 가을과 단풍 안귀숙 가을이 단풍을 물들게 했을까? 단풍이 가을을 몰고 왔을까? 햇빛도 가을 하나 바람도 낙엽 하나 구름도 꽃들 하나 떠나간 님의 향기 그리움 하나 “ 세상없는 나가 “, 존재할 수 없듯이 “ 나 없는 세상은 “, 존재자체가 불가능하다 나라는 인식이 없다면 세상도 없다 따라서 나와 세상은 언제나 하나다.. 하나뿐이다…
꽃무릇 김해정 꽃무릇 김해정 한 방울 눈물이 이슬이 되어 그대 오는 길 붉은 융단을 펼칩니다 붉디붉은 사랑의 영원불변 애틋한 노을에 그리움 묻고 슬픔도 때론 아픔이 되어 만나지 못할 아쉬움에 눈물만 찹니다 메마른 가슴 꽃대에 타는 기다림조차 서러워 겹겹이 쌓인 옛사랑 마른 잎 흔들며 낯선 길 떠납니다.
추 석 임명실 추 석 임명실 옥토끼 방아소리 달마중을 가세 그리운 임사랑 치맛폭에 안고 나는야 고향 품에 흠뻑 안기네 두런 두런 살아온 정겨운 이야기들 어머니 무릎베개 세상 낙원이더라 송편에 고운 솔향 고향의 냄새이니 둥근 달이 마중나와 지화자 좋구나 시간은 세월안고 지칠줄 모르니..
긴 그림자 최정민 긴 그림자 최정민 푸른 새벽을 밀어내고 목마른 사연을 풀어놓는 바람의 언덕 잠긴 소리들은 하얀 기억마저 끌어안고 침묵의 물음표가 둥둥 떠다닐 때 숲속 떡갈나무는 알고 있다 낯설게 지나는 그 절반의 기억을 씹히지도 않는 언어는 입속에서 방황하다 붉게 저린 울음으로 삼켜 버린 체 너에게는 한무리 지나가는 잠시 계절 같은 불빛이었는지 모르지 긴 그림자만 남기는
시화 전시회 이형곤 시화 전시회 이형곤 詩 사랑이 인간의 전유물은 아닌가 보다 전시관에 찾아오는 관람객이 단지 사람들 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추잠자리도, 벌과 나비도, 친구들과 함께 온 개미도, 심지어 아기 도마뱀까지 찾아와 詩를 음미했다 어느 작품 앞에선 감동했는지 한참 동안 머무르기도 하고 또 어떤 작품 앞에선 외우기라도 하듯 왔다 갔다를 반복하기도 했다 전시관 밖에선 왜가리가 안내를 … Read more
능소화의 눈물 유영미 능소화의 눈물 유영미 담장사이로 고개 내민 능소화 수줍어 얼굴 붉혔네 고운님 기다리며 담장 너머로 기웃기웃 이제 오나 저제 오나 목빼고 기다리지만 떠나간 님 소식 없어 애타는 마음 눈물 되어 그리움을 가슴에 담았네 비바람 치는 폭우 속에도 내 님 올까 고개 들고 기웃기웃 눈물 훔치는 담쟁이 너머 애달픈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