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덕이 맑고 고요함에 있다면

차의 덕이 맑고 고요함에 있다면

차를 다루는 사람 역시 그러한 기품을 지녀야만 차의 진정한 맛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차를 음미하려면 적합한 그릇이 필요하다. 다방에는 다양한 다기가 진열되어 있지만, 진정으로 눈에 띄는 그릇을 찾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그릇은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릇은 차를 마시기 위한 도구이지만, 반면 그릇의 아름다움이 차를 마시게끔 이끌기도 한다. 그릇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마음에 맑음과 고요함을 구하는 것과 같다.

차를 건성으로 마시면 안 된다. 차밭에서 한 잎 한 잎 소중히 따서 정성을 다해 만든 차의 노고를 생각하며 음미해야 한다. 그래야 한 잔의 차를 통해 우리 산천이 지닌 맛, 향, 색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차를 마시는 사람의 기품

차를 다루는 사람은 마음이 깨끗하고 고요해야 진정한 차의 맛을 낼 수 있다. 차를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마음을 담아 다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차도 인간의 마음에 반응하여 더욱 맛있어질 것이다.

차를 마실 때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일상의 잡념을 버리고 차 한 잔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차의 맛과 향을 진정으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차 그릇의 아름다움

차 그릇은 차를 마시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도 예술품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차 그릇은 차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차 그릇을 고를 때는 그릇의 모양, 색, 질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릇의 모양은 차의 종류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녹차는 얕고 넓은 그릇에 담아 마시는 것이 좋고, 홍차는 깊고 좁은 그릇에 담아 마시는 것이 좋다.

차를 마시는 예법

차를 마시는 데는 일정한 예법이 있다. 차를 마실 때는 서두르지 말고, 한 모금씩 천천히 음미해야 한다. 차를 마시기 전에 먼저 코로 향을 맡아본 후 입에 넣어 혀끝으로 맛본다.

차를 마실 때는 잡담을 하지 말고 조용히 차에 집중해야 한다.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은 마음을 비우고 휴식을 취하는 소중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