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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울타리 안의 동물원, 울타리 밖의 동물원

인간은 울타리를 이용하여 동물을 가두어 동물원을 만들고, 식물을 심어 울타리로 경계를 지어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조성해 왔습니다. 울타리는 안과 밖을 분리하여 동물원과 식물원을 구분합니다.

그러나 울타리로 둘러싸인 동물원이나 식물원에 사는 동물과 식물의 수는 울타리 밖에서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의 수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동물원이나 식물원이라고 불리지 않는 울타리 밖의 세계에는 훨씬 더 많은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울타리로 경계를 설정하고 동물이나 식물이 훨씬 적게 사는 곳을 동물원이나 식물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反면, 실제로 동물과 식물이 풍부하게 사는 곳은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동물원과 식물원을 구분하기 위해 울타리를 세우는 것처럼, 우리는 마음속에 “나의 것”과 “너의 것”이라는 소유의 울타리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울타리를 허물면 전체를 소유할 수 있는 무소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