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눈동자 최정민

밤의 눈동자 최정민
밤의 눈동자 최정민


밤의 눈동자 최정민

비바람이 분다

어제 불던 바람과 다른

밤새 빗줄기로 얻어맞은

달빛은 시퍼렇게 멍이 들고

떠나지 못한

이별도

먼 곳에서 찾아오는

사랑도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토록 목매어 울던 별들이

밤의 눈동자로

골목 안으로 작은 빛이

들어옵니다

이별은 준비되여

떠나지만

사랑을 심었습니다

내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