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사람아 최정민
바람이 분다
어제 불던 바람이 씁쓰레한
깨달음을 놓고 가더니
오늘 바람은
기다리라는 말도 없었건만
기다리고 있는 너를
데리고 온다
그때는 언어의 부재가 낡았을까
사랑인 줄 몰랐을까
먼 길을 와서야 깨달음이
미안합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를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아,
사람아, 사람아
바람이 분다
어제 불던 바람이 씁쓰레한
깨달음을 놓고 가더니
오늘 바람은
기다리라는 말도 없었건만
기다리고 있는 너를
데리고 온다
그때는 언어의 부재가 낡았을까
사랑인 줄 몰랐을까
먼 길을 와서야 깨달음이
미안합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를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아,
사람아, 사람아